창발 경영 -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공 DNA
이장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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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발 경영은 '뜻과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천할 확고한 의지를 기반으로 반복적 투자와 활동으로 때를 기다리다가 불현듯 떠오르는 기회를 획득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과정'이다. 이는 과거와 현재의 입장에서 자신을 보지 않고 미래의 자기 위치, 즉 정체성을 먼저보는 패러다임이다. 변화하는 환경을 좇아 멋지게 적응하려는 차원을 넘어 스스로 변화 그 자체가 되려는 경영 방식이다.

 

 새로운 혁신 패러다임으로서 창발 경영은 극단적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투자를 감행함으로써 성공을 일구는 과정이다.

 

 경영혁신이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새로운 생산 공정 기술, 새로운 조직 구조나 관리 시스템, 그리고 조직 구성원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계획이나 프로그램 등을 의도적으로 실행함으로써 기업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융합 경영은 변화하는 시장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며, 융합 경영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들은 하나하나 단편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유기체처럼 서로 얽혀 선순환적 관계를 이루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창출되는 시너지를 기반으로 개인, 기업, 산업 생태계, 그리고 사회로까지 그 가치가 확대되는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의 경제와 사회에 널리 확대된 스피드 역량은 바로 이러한 융합 경영의 프로세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기업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위험한 길 위에서 있기에 항상 위기를 겪기 마련이다. 한국 경제의 지난 50년을 돌이켜 보면 산업화와 정보와 시대의 화려한 성과만이 있었던 게 아니다. 그 안에는 석유파동이나 외환위기 등 크고 작은 위험과 실패들이 존재했다.

 

 성공이란 역사적 경험만을 남길 뿐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닥칠 새로운 미래의 요구에 새롭게 대응해야 성공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성공의 역사를 조사하면 큰 흐름을 발견하고 일정한 패턴도 찾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성공을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성공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운과 기회라는 통제 불가능한 요인들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공에는 일정한 패턴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성공 요인을 쉽게 예측할 수는 없다. 과거에는 선진국의 성공이라는 본보기가 있어 이를 분명한 목표로 삼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자본을 동원하고 과감한 시설 투자를 감행하는 추진력이 성패를 갈랐다. 그리고 정보화 물결로 기술의 변화가 심할지라도 기술이 변해가는 방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기에 주변의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결합하고 융합해 내는 학습 능력이 핵심 성공 요인이 되었다.

 

 창조경제 시대에서는 인터넷 정보 기술의 발달로 거의 모든 정보를 개방적으로 공유하게 됨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혁신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혁신의 크기, 즉 세상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게 된다. 즉, 미래는 창발 경영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과 개인들이 지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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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이장우

현재 경북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경영학회 회장과 (사)성공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공정경제 분과),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 자문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 중소기업학회 회장, 전략경영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부터 (재)창조경제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1인 창조기업’, ‘청년창직’, ‘창의인재동반제도’ 등 창조경제에 관한 새로운 정책을 제안했으며, (사)한국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미국 Journal of Management 최고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94년 『?경영』 이후 『벤처경영』『스몰 자이언츠, 대한민국 강소기업』 등 10여 권의 책을 출간했다. 최근에는 『패자 없는 게임의 룰, 동반성장』『창조경제에서의 경영전략』 등을 출간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과학 박사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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