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명작동화 19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명작동화 1
루이스 캐롤 원작, 최은규 지음, 빅토리아 포미나 그림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얼마전 드라마 소재이기도 했던 이야기다. 어렸을적엔 이 책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 얘긴가 했었다. 그만큼 상상력이 부족 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핵심은 시간 토끼일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허둥지둥 달려가는 시계를 든 흰 토끼를 앨리스가 발견하면서 부터다. 앨리스는 흰 토끼를 따라가다 깊은 굴 속으로 빠지게 된다. 그곳엔 탁자 위에 물병이 있었다. 앨리스는 이 물병을 먹고는 몸이 개미처럼 작아진다. 작아진 앨리스는 탁자 밑에 케이크를 발견하고는 먹는데, 이번에는 몸이 망원경처럼 몸이 쭉 펴지는 것이다.


 앨리스는 키가 커졌다 작아졌다 해서 고민하고 있는데, 애벌레 아저씨가 버섯을 먹으라고 말해준다. 버섯을 먹으면 한쪽은 커지고, 다른 한쪽은 작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앨리스는 이쪽저쪽을 먹으면서 키를 맘에 들게 만들었다.


 앨리스는 숲에서, 웃고 있는 체셔 고양이를 만났다. 고양이에게 어디로 가면 좋을지 물어보지만  고양이는 아무데라도 괜찮다고 말한다. 그래서 앨리스는 진짜 아무데로나 걸어간다.


 걷다 보니 삼월 토끼네 집이 나왔다. 삼월 토끼는 시계를 들여다보며 슬퍼했다. 삼월 토끼 시계는 시간은 안 나오고 날짜만 나온다. 그 이유는 이곳의 시간은 늘 여섯 시기 때문에 시계에 시간이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밖에도 여러 곳을 다니던 앨리스는 누가 흔드는 느낌에 일어난다. 그리고 지금까지 꿈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앨리스는 언니에게 자신의 이상한 꿈 이야기를 하면서 둘은 집으로 돌아간다.


 어쩌면 아이들의 하루하루는 지루할지도 모른다. 앨리스가 언덕 위에서 심심해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재미있고 신기한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시계를 들여다보는 흰 토끼도 만날 수 있고,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마구마구 변할 수도 있다. 상상 속에서 아이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상상의 세계로 가는 문을 활짝 열어 주고 앨리스처럼 신기한 일들을 마음껏 누려 보게 해 주자. 


 


[저자소개]


원저 : 루이스 캐롤

Lewis Carroll,본명:Charles Lutwidge Dodgson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동화작가 된 루이스 캐롤은 1832년 영국 체셔 지방의 유복하지만 엄격한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도지슨 (Charles Lutwidge Dodgson)이다. 어린 시절부터 말장난, 체스 게임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사립학교인 리치먼드 스쿨과 럭비 스쿨을 졸업한 뒤 옥스퍼드 대학교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에서 수학을 공부했다.

열일곱 살 때 백일해를 앓으면서 오른쪽 귀에 이상이 생겼으며 이후 말을 더듬게 되었고, 1855년부터 1881년까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으나 말을 심하게 더듬은 탓에 그리 인기 있는 강사라 할 수는 없었다. 그림에 관심이 많아 여덞명의 어린 동생들을 위해 직접 삽화를 그린 잡지를 만들기도 했다. 그림에 대한 관심은 이후 사진으로 옮겨갔고, 1956년 카메라를 산 캐럴은 주로 여자 아이들 사진을 찍으며 24년간 사진에 빠져 지내기도 했다. 실제로 캐럴은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가운데 한 명이다.

유명작이자 대표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862년 옥스퍼드대 수학교수 루이스 캐럴(Lowis Carrol` 1831~1898)은 템스강에서 함께 피크닉을 갔던 열살 난 앨리스 리덜과 자매들(단과대 학장의 세 딸)에게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탄생했다. 바로 그 이야기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의 줄거리였던 것이다. 순종과 도덕을 가르치는 기존 동화와는 달리, 주인공이 신기하고 허무맹랑한 캐릭터들과 만나 모험을 하는 파격적인 동화였다. 1865년 출판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가 됐다. 그 기발한 상상력 때문에 환상문학의 효시가 된다. 하지만 생전 그는 자신이 세계적 베스트 셀러가 된 앨리스의 원작자라는 사실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간 루이스 캐럴은 그의 어린소녀에 대한 집착 때문에 소아성애도착증 환자가 아니었는가 논쟁의 대상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외에는 그 속편격인『거울 나라의 앨리스 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1ice Found There』(1871) 등의 유머와 환상이 가득찬 일련의 작품으로써, 근대 아동문학 확립자의 한 사람이 되었다. 난센스 문학의 고전이 된 이 두 작품 외에도 장편소설 『실비와 브루노』(전2권, 1889, 1893)를 비롯해, 난센스 시 『요술 환등 외』(1896), 『스나크 사냥』(1876), 『운율? 그리고 이성?』(1882)을 출간했고 『논리 게임』(1887)과 같은 퍼즐 및 게임에 관한 책들도 여러 권 집필했다. 옥스퍼드 대학 내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어느 옥스퍼드 학생의 기록」(1874)을 비롯한 다양한 풍자 팸플릿을 쓰는가 하면, 『유클리드와 현대의 맞수들』과 『상징 논리』(1896) 같은 논리학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빅토리아 시대 유명 인사들과 아이들을 찍은 사진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남긴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1898년 『세 일몰』의 교정쇄와 『상징 논리』의 2부 원고를 마무리하던 중 길포드에서 숨을 거두었고, 조촐한 가족장 후 교회 묘지에 묻혔다. 그의 소설이나 시는 현대의 초현실주의 문학과 부조리문학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간주되며, 넌센스 문학의 전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림 : 빅토리아 포미나

1963년 케르치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미술전문 초·중·고등학교와 모스크바 국립건축대학교를 졸업했다. 모스크바 화가 협회 회원이며 유고슬라비아, 이탈리아 등지에서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했다. 지금까지 러시아, 대만, 영국, 우리나라에서 『셰익스피어 모음집』『아마데우스』『제인 에어』등에 그림을 그렸다.


저자 : 최은규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와 동덕여대 아동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MBC 창작동화대상에서 『친구랑 빙빙빙』으로 대상을 받았으며 선생님의 큰 바람은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삶의 체험과 미래의 주인공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을 심어 주는 것이다. 작품으로는 『친구랑 빙빙빙』『나는 신문고가 필요해』『머리 속을 헤엄치는 생각 물고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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