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건강습관 65 - 빠르게 쉽게 즐겁게 읽는 국민건강 가이드
데이빗 에이거스 지음, 권기대 옮김, 노동영 감수 / 베가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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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터무니없이 늘어나버린 우리의 허리통은 대체로 형편없는 음식을 선택한 것도 있지만, 먹는 습관이 엉망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맞는 이상적인 식사를 위해 먹는 것을 조절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직접 자주 요리를 하는 것이다. 내가 먹을 음식은 스스로 만들라는 얘기다. 그리고 그것을 식탁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이다.

 

 건강은 훌륭한 위생에서 시작된다. 세균이 발견되었던 시점과 항생제나 백신 같은 치료제가 만들어진 시점 사이에 전염병이 극적으로 줄어들었던 것은 실제로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진료 덕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방식이 훨씬 위생적으로 변했던 결과였으며, 19세기 중반에 손 씻기의 중요성이 인식되었던 것은 백신과 항생제가 널리 보급되기 전에 일찌감치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준 하나의 거대한 의학적 돌파구였다.

 

 질병의 위험을 줄여주고 몸이 활기에 넘치도록 유지하기 위해선 매일 적어도 15분씩은 심하게 땀을 흘리고 심장이 거세게 뛰도록 움직인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우리 인간의 뇌에 있는 뉴런들은 화끈한 신체운동을 대단히 좋아한다. 그러니 만일 노망이나 치매를 회피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규칙적인 운동을 맹세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여유 있는 걷기 운동처럼 간단한 것이라도 좋으니 땀을 흘리자.

 

 미소는 어떤 상황에서든 기분을 업 시켜준다. 미소라는 행동 자체가 고통을 없애주고, 뇌가 행복해지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의 분출을 추발하기 때문이다.

 

 과일과 채소를 매일 먹으면, 비만의 위험성을 줄여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우리가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그 대신 영양분이 미약하고 건강에도 나쁜 음식물을 섭취할 가능성도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니까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자. 만약 특별히 한 가지 농산물만을 선호할 거라면, 단 맛의 과일보다는 차라리 잎이 많은 녹색 농산물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채소를 택하라.

 

 아침밥을 챙겨먹는 사람들은 두말 할 필요 없이 전반적으로 더 건강하고 체중에 관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거의 없다. 설사 체중 문제가 생긴다 하더라도 일단 아침식사를 챙겨먹기 시작하면 몸무게는 줄어들게 된다. 체중을 줄인답시고 아침에 섭취해야 할 칼로리를 거르는 것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악의 습관이다.

 

 잠이 모자라면 우울해지고, 정신적으로 몽롱해지며, 비생산적이고 비창조적이 되며, 참을 수 없도록 피곤하다. 인간은 먹지 못 할 때보다 잠을 못 잘 때 훨씬 더 오래 견디질 못한다. 제대로 잠을 못 자는 습관의 부작용은 한둘이 아니다. 고혈압증, 혼란, 기억력 상실, 새로운 지식 습득 불가, 비만, 심혈관계 질환, 그리고 우울증 등이다.

 

 사람들이 일찌감치 몇 가지 건강습관을 몸에 배게 하고, 질병에 이르는 습관들을 피해야 한다. 그러기만 했더라면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거의 대부분의 질병, 암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심장이나 신장병, 뇌졸중, 비만, 당뇨 자가면역 질환 등은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았거나 완전히 예방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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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데이빗 에이거스 (David B. Agus, MD)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
각종 암 치료와 개인건강 관리에 있어서 세계적인 권위자인 에이거스 박사는 남캘리포니아 대학(USC) 켁(Keck) 의과대학과 비터비(Viterbi) 공과대학의 내과 및 공학 교수이며, USC의 웨스트사이드 암센터와 응용분자 의학센터의 책임자다. 그의 연구는 암 연구에 단백질체학과 게놈학의 응용 및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펜실베이니아 의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국립의료원의 하워드 휴즈 의학 연구소에서 2년간 근무 후, 존스 홉킨스 병원의 오슬러 하우스 스태프로 인턴과 전공의 훈련을 받았다. 그 후 슬론-케터링 암센터에서 종양 전임의 과정을 마치고, 종양내과 의사와 암생물학 연구소 책임자로 일했다. 미국 암학회의 연구상, 슬론-케터링 연구소의 임상 의학자상, 국제 골수종재단의 과학상과 2009년 월간지 GQ의 록스타 과학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그는 특히 개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신기술 응용에서도 세계적 권위자이며, 세계경제포럼의 지구적 유전학회의 의장이다. 또한 온라인 최대 규모의 암 정보처이자 커뮤니티인 ‘Oncology.com’의 설립자이고, 건 강관리 기술과 복지를 목표로 하는 기업 어플라이드 프로테오믹스(Applied Proteomics)와 내비제닉스(Navigenics)의 공동 설립자다. CBS 뉴스와 출연하며, 현재 캘리포니아 베벌리 힐즈에서 부인과 두 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감수 : 노동영

(서울대 국민건강지식센터)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 EMR 팀장, 의료정보센터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암병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에 한국유방건강재단, 유방암환우회인 비너스회를 설립하여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한암협회와 함께하는 핑크조명행사 등의 핑크리본 캠페인을 주관하고 있다. 미국 NIH의 Fogarty International Fellowship Award를 수상했다. 동아일보 선정 ‘best 중견의’와 유방암 부분 베스트 닥터 등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유방암학회 동아학술상, 보령암학술상, 유한의학상, 분쉬의학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 명의클리닉 진행도 맡고 있다. 저서로 《유방암 가이드북》, 《이젠 두렵지 않다, 유방암》 등이 있다.

 

 

역자 : 권기대

번역이란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넘나들며 새로운 콘텐트를 만드는 또 하나의 창작이라고 믿는 번역가. 2008년 앙드레 지드의 미발표 소설『코리동』을 완역 출간함으로써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한 영어 /독어 /불어 원서의 번역-출간이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학구파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의 모건은행에서 비즈니스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이내 금융계를 떠나 거의 30년간 미국, 호주, 인도네시아, 프랑스, 독일, 홍콩 등을 편력하며 서양문화를 흡수하고 동양문화를 반추했다. 홍콩에서 영화 평론과 예술영화 배급을 했으며, 최근 귀국하여 다수의 해외 TV 프로그램을 수입-공급하기도 했다. 그가 번역한 영어 서적으로는 베스트셀러 『덩샤오핑 평전』(황금가지, 2004), 부커상 수상 소설 『화이트 타이거』(베가북스, 2008) 한국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된 『부와 빈곤의 역사』(나남출판, 2008)를 위시하여 『우주전쟁』(베가북스 2005), 『아이는 어떻게 성공하는가』(베가북스 2013) 『헨리 키신저의 중국이야기』(민음사, 2012), 『살아있는 신』(베가북스 2010) 등이 있고, 독일어 서적으로는 페터 한트케의 『돈 후안』(베가북스, 200 5)과 『신비주의자가 신발끈을 묶는 방법』(미토, 2005) 등이 출간되었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도 『괜찮아 그래도 넌 소중해』『내 친구 폴리 세계평화를 이룩하다』『병아리 100마리 대소동』『달님이 성큼 내려와』등 다수를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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