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서재필
고승철 지음 / 나남출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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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마치 어린시절 읽던 위인전을 어른이되어 다시 읽는 위인전 같은 느낌이다. 소설로 되어 있어선지 일기도 편하고 흥미와 재미도 있어서 위인전과는 다른 면도 있어서 더 재밌다. 또한 실존 인물이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갖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서재필 선생님이 탄생한지 150주년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출간되었다. 또한 역사의 인물인 서재필 선생님에 관해 잊혀져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마음도 기인했다고 본다. 그러니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서재필 선생님을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다.

 

 서재필 또는 미국 귀화명 필립 제이슨은 조선의 무신, 대한제국의 정치인, 언론인이자 미국 국적의 한국 독립운동가, 언론인, 군의관, 정치인, 의학자였다. 미국에서 해부학자, 의사로 활동했다.

 

 이처럼 서재필은 한국인 최초 타이틀만도 수두룩하다. 3일 천하로 끝난 1884년 갑신정변 당시 열혈 청년 서재필은 김옥균과 의기투합해 거사를 도모한다. 약관의 청년이 피와 살점이 튀는 무력정변의 군사 책임자로 발탁됐다. 과거시험 문과에서 최연소로 급제한 그는 이에 앞서 일본 토야마 군사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근대 군사교육을 받았다. 쿠데타가 실패하자 역적으로 몰려 미국으로 망명해 낯선 영어를 익히며 한국인 최초로 서양의사가 된다.

 

 그 후 몽매한 땅 조선에 돌아와서 최초의 한글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협회를 주도하는 등 계몽의 씨앗을 뿌린다. 연설로 청중을 사로잡는 재능을 지닌 그는 대중강연에서 민주주의, 인권, 자유 등 대한제국이 쇠락해 가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개념을 설파했다. 그때 이승만과 안창호가 크게 감화됐다. 서재필은 자전거를 처음 갖고 와 탔고 야구도 최초로 보급했다. 아마 골프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저자소개]

 

저자 : 고승철

부산, 통영, 마산 등 태평양이 보이는 바닷가 도시에서 자라며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웠다. 대학 진학(서울대 경영학과) 이후엔 서울 아파트에 유폐되면서 야성(野性)을 잃었다. 장편소설 《개마고원》과 《은빛 까마귀》를 출간했고, 중편소설 〈로빈훗〉을 발표했다. 웅대한 스케일의 스토리를 추구한다. 경향신문 파리특파원, 한국경제신문 산업2부장, 동아일보 경제부장 및 출판국장 등으로 27년간 언론계에서 활동하면서 소설 등장인물이 될 만한 온갖 인간 군상(群像)을 만났다. 책 읽는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이 탐독할 작품을 쓰려 스스로를 벼린다.
songche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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