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임금님 - 명작동화 9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명작동화 1
안데르센 원작, 길지연 지음, 단코바 스네잔나 그림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너무나 잘 아는 아야기일 것이다. 한 사람의 욕심이 어떤 결과까지 초래하는지를 잘 나타내는 동화이다. 너무 큰 욕심 때문에 엄청난 창피를 당하게되는 임금님에 관한 교훈적인 이야기 책이다.

 멋내기를 좋아하는 임금님은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 입는다. 임금님은 나랏일은 신경쓰지 않지만 새 옷이라면 신경을  무척 쓸 정도로 옷에만 관심을 보인다. 그러니 이런 임금님을 모시는 신하들 걱정은 점점 커져만 간다.

 이런 임금님의 소문이 이웃 마을까지 퍼지고, 이 소문을 들은 형제들이 있었다. 이 형제들은 이 소문을 듣고는 무척 좋아한다. 이 두 형제는 말을 무척 잘한다. 형제들이 성문 앞에서 임금님이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새털보다 가벼운 옷감이요" , "별빛보다 고운 빛깔이요"하며 소리 쳤다. 결국 이 소리는 들은 임금님은 두 형제를 만나게 되고, 이 두 형제에게 자신의 옷을 만들라고 말한다.

 그러자 형제는 자신들이 만드는 옷은 바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옷이라며 설명을 한다. 그리고 형제는 임금에게서 많은 돈을 받고 옷을 만드는 시늉만 한다.

 며칠 후 한 신하가 얼마나 옷이 만들어졌는지 보러 왔다. 그러자 형제는 마치 옷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며 신하에게 이 아름다운 옷이 보이지 않냐고 말한다. 하지만 신하는 옷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바보가 되기 싫어 보이지 않는 옷을 보이는 것처럼 얘길한다.

 그리고 며칠 뒤 새 옷이 완성되고, 임금은 새 옷으로 갈아입기 위해 입고 있던 옷을 벗고 형제들이 만든 옷을 입는다. 형제들은 임금에게 옷을 입히는 척만 하고, 신하들에게 임금님 옷이 정말 아름답지 않냐고 묻자, 모든 신하가 고개를 갸웃하면서도 아름답다고 말한다.

 임금님은 새 옷을 입고 기념으로 마을을 돌기로 했다. 자신의 멋진 새 옷을 백성들에게 자랑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나 한 아이가 임금님이 벌거 벗었다고 말하게 된다. 그러자 주변에서 하나 둘 진실을 말하기 시작한다.

 결국 한 아이의 진실이 어른들의 거짓을 밝혀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들은 성장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짓과 위선에 익숙해지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하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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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원저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덴마크의 동화작가이자 소설가.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들로 옛이야기나 요정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던 당시 유럽에 어린이를 위해 창작한 이야기로서 오늘날 ‘동화’라고 부르는 어린이문학의 꽃을 피우게 한 ‘동화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진다. 안데르센은 1835년부터 본격적인 동화 창작에 들어가 1872년까지 총 160여 편의 동화를 썼으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어 공주』, 『눈의 여왕』, 『성냥팔이 소녀』 등이 그의 작품이다. 안데르센은 사랑했던 여인들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다가 70세의 나이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생을 마쳤다.


그림 : 단코바 스네잔나

1977년 블랸스크에서 태어나 블랸스크 미술대학을 졸업했다. 러시아 국립영화대학 미술학부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항면서 여러 전시회에도 참가했다. 지금까지 러시아와 우리나라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아주아주 작은 이야기』등에 그림을 그렸다.

 

 

저자 : 길지연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 청산학원 여자대학에서 아동문학과 아동심리학을 공부했다. 1994년 문화일보 하계문예상 동화 부문에 「통일모자」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또 싸울건데 뭘!』『공을 타고 붕붕붕』『옷을 입어요』『무엇을 탈까요』『어디어디 숨었니』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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