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2
아진 지음 / 청어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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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정말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서 읽기를 도중에 멈출수가 없었다. 그만큼 읽는 재미가 넘쳐나는 소설로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영화로 만들어도 무척 멋있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이 소설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영상이 그려질거라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은 사회의 악을 법이 모두 심판하지 못하는 것을 개미라는 조직에서 해결해 준다. 흔히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을 보면 왠지 착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인 개미들이란 것을 보면서 주식에 관한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첫 장부터 이런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연쇄살인자의 재판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 연쇄 살인범은 일반적인 연쇄 살인범들과는 다르다. 이 연쇄 살인범이 죽인 사람들은 당연히 죽어 마땅한 사회 악인들 뿐이었다. 이 연쇄 살인범은 사람들에게 킬러 J로 불린다.

 

 수영은 의문의 전화로 여왕개미에게 의심을 품게 된다. 하지만 애써 아닐거라고 합리화하며 여왕개미가 시키는 일을 여전히 처리한다. 그러던 중 뉴스에서 화연의 소식을 듣게된다. 화연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경찰에 자수를 하면서 기획사 사장의 죽음은 자신이 한 짓이며 자신 외에 또다른 공범이 있다고 경찰에게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화연이 여왕개미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화연의 계획이었다. 또한 수영을 만나기 위한 계획이기도 했다.

 

 결국 여왕개미는 수영에게 화연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그 지시에 따라 수영은 화연을 찾아가지만 화연의 병실 앞을 지키는 경찰들 때문에 일처리가 쉽지 않다. 그러나 결국에는 어렵게 경찰 둘을 해치우고 수영은 화연의 병실 안으로 들어간다.

 

 병실에서 화연을 만난 수영은 계획대로 화연을 없애려 하지만 화연은 여왕개미가 수영을 시켜 자신을 처리할거란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대비도 하고 있었다. 화연은 수영에게 전화로 했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여왕개미의 병정개미가 화연의 병실로 들어와 화연을 총으로 죽인다. 총에 맞은 화연은 죽기 전에 수영에게 택배를 찾으라는 말과 비밀번호의 힌트를 남기고 죽는다.

 

  수영은 병정개미를 처리하고 택배를 찾아 집으로 간다. 하지만 택배를 보관하고 있던 슈퍼 근처에서 상황을 주시하며 뭔가를 기다린다. 잠시 후 병정개미들이 그 슈퍼에 침입해 자신의 택배 물건을 찾아가려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때 수영은 병정개미들을 해치우고 물건을 찾아 집으로 간다.

 

 택배 물건은 USB였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내용을 보기 위해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다. 그 비밀번호는 화연의 전화 뒷번호였다. 그 USB에는 한 편의 동영상이 들어있었다. 그 동영상은 화연이 못다한 이야기가 있었다. 동영상을 보느라 자신의 집으로 누군가 들어오는 것을 늦게 깨달은 수영은 여왕개미가 보낸 병정개미들에게 잡혀가고 만다.

 

 잡혀간 수영은 그곳에서 여왕개미를 만나게 되고,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수영인 이미 8년 전에 죽었다는 사실과 수영이로 알고 있던 자신은 사실 주신이라는 것을 말이다.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수영, 아니 주신은 과연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그리고 무슨 생각을 할지 결말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결말은 이 책을 읽을 다른 독자들을 위해 아껴둔다.     

 

 

[저자소개]

 

아진 [저]

- 열여덟 살이 넘으면 커가는 게 아니라 늙어가는 거라는 고등학교시절 선생님의 말씀이 새삼 무겁게 다가온다. 그래도 아직 분노할 일에 분노할 수 있는 어린 치기가 남아 있는 건 다행이려나. 조금이라도 더 나은 글을 쓰려고 발버둥칠 수 있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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