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버리고 투자원칙을 세워라 - 투자 원칙을 지킬 수 있다면 이미 성공한 투자자이다
신인식 지음 / 레디셋고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면서 아는 지인 한 사람이 떠올랐다. 이 분은 10년이 넘도록 주식투자를 하고 계신다. 처음 오백만 원으로 시작해서 이천만원까지 종자돈을 늘렸고, 그 이천만원의 종자돈을 원금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매매 원칙을 꼭 지키며 투자했다.

 

 자신이 투자한 주식이 올라가든지 내려오든지간에 5%선에선 무조건 매매를 했다. 이것이 이 사람만의 매매 원칙이었단다. 솔직히 사람 심리가 오르면 더 오를 것 같아 매매를 망설이고, 내려가면 이제는 올라갈거란 희망으로 매매를 망설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분처럼 자신이 정한 매매 원칙을 지키며 투자한다면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분은 주식 투자에서 이익을 보던지 손해를 보던지간에 자신이 정한 원칙을 지키며 현재까지 주식 투자를 하고 계신다. 또한 좀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주식 공부도 하신다. 이런분이 바로 고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만족할 만한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첫째는 시장의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접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기관만큼 큰 자금을 동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셋째는 주변 사람의 감언이설에 속아 어리석은 매매를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나 우연찮은 기회에 주식 등의 금융 상품을 알게 되어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초기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가지고 스스로 판단하여 매매하기 보다는 주변인 혹은 소위 전문가가 칭하는 사람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시장에 대해 아는 것은 부족하지만 남들만큼 벌고 싶은 욕심과 조급함이 앞서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 어디서건 일관되게 꾸준한 수익을 보장해주는 것이 바로 매매 원칙이다. 매매 원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다만 매매에 집중하다 보면 자칫 매매원칙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그럴경우 최악의 마지노선을 넘지 않기 위한 안정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지만 어겼을 때를 대비해 세부적이고 상세한 대안이 필요하다. 즉 시기를 놓쳤더라도 신속하게 매매 원칙을 상기해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첫걸음은 손절매로부터 시작된다. 손절매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매매 원칙이다.

 

 개인 투자자는 자신의 돈으로 매매하기 때문에 수익과 손실 모두 자신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 책임감은 모든 투자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다. 남 탓을 하지 않고 수익과 손실에 대한 결과를 본인이 다 책임지려 할 때 매매에 발전이 있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매매 결과에 대해 깨끗이 승복하고, 모든 것을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자세로부터 출발하면 된다. 또한 매매 할 때는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식 투자는 많이 배우고 많이 아는 것이 수익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시장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시장의 복잡한 이론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고급 전략들을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매매 원칙과 필살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매매 원칙과 매매 자세가 정립되었다면 이제는 자신에게 맞는 매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매매 스타일을 찾고 자신만의 매매 전략을 수립한다면, 시장에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기본적이고 이론적인 상식이 갖춰졌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매매 원칙을 확고하게 정립하고 시장에서 수익을 얻는 결정적인 비법을 터득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소개]

 

신인식 [저]

- 1999년 8월 부국증권 지점 영업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2002년 1월부터 현대선물 법인 영업팀으로 이직하여 여의도 금융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의도 입성이라는 환상과는 다르게 법인영업을 하며 냉혹한 금융시장의 갑을 관계를 배우게 되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딜러의 꿈을 꾸고 구체적인 노력을 경주하게 된다. 3여 년의 도전과 노력 끝에 2005년 4월 한양증권 채권 운용팀에서 채권선물 딜러로서 딜러의 길을 걷게 된다. 비록 첫 딜링 룸에서 다소간의 시행착오를 겪긴 했으나 2006년 5월 동양선물 투자공학팀으로 이직한 후 지금까지 안정적인 채권선물 딜러로 정착하게 된다.
딜러인 저자가 주업인 딜링을 잠시 접어두고 책 집필에 매진한 이유는 본인 스스로 브로커에서 딜러로 어렵게 입성했던 경험 때문이다. 즉 어떻게 딜러가 될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성공한 딜러가 될 수 있는지를 제시해주는 국내 서적이 전무하고 해외 번역서의 경우 국내 현실에 맞지 않아 이런 책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2년여의 기획과 섭외 그리고 인터뷰 끝에 책을 완성하게 된다. 이 책이 필자의 처녀작이긴 하나 향후 5년 동안 출간을 기획하고 있는 아이템의 첫 시작이라는 점에서 향후 딜러로서 뿐만이 아니라 다작의 저자로서도 큰 포부와 비전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과거 세미나를 개최하고 강연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강연자로서 활동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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