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매트릭스 : 중국 편 - 한국경제를 흔드는 중국의 전략과 미래! 글로벌 경제 시리즈 3
임형록 지음 / 새빛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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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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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관한 정책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나라의 문화, 사회, 풍습 등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그 나라가 왜 그런 정책들을 시행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국하면 가깝고도 먼 나라처럼 느껴진다. 비슷한 외모는 친숙감을 주지만 과거에는 중국에게 지배당했던 좋지 않은 기억도 있다. 우리나라보다 후진국이던 중국이 언제부턴가 거대해지고 있는 느낌은 확실하다. 아마도 넓은 땅, 많은 인구와 많은 부자들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미 과거엔 거대 국가였었던 것이 바탕이 되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이런 많은 변화를 겪으며 점점 발전하고 있고 거대해져가는 중국에 관해 이 책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중국 역사로 시작해서 현재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말이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은 시기적으로 운이 좋은 정책임이 분명하다. 이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도하고 외자를 유치하려고 했던 시절이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에 신자유주의가 도래한 시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1973년과 1979년 두 차례에 걸쳐서 오일쇼크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스태그플레이션 즉, 물가는 오르고 경기가 침체되는 현상이 만연하자 수정자본주의 시대는 종식된 후 곧장 신자유주의의 시대가 개막되었다.

 

 일단 오일쇼크로 인해 원가가 인상되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축소되어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졌다. 그 덕분에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원가절감이라는 새로운 경영 지침이 일순위로 떠올랐다.

 

 원가절감을 위한 수단으로서 해외 공장 이전이 물결을 이루어 소위 다국적기업의 시대로 돌입한다. 이로써 정부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에 크게 의존하는 수정 자본주의의 시대는 끝이 나고, 원가경쟁을 향해 달려가는 무한 자본의 시대가 개막되었다. 이러한 모든 흐름을 통칭해서 신자유주의라고 부른다.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에서 가장 큰 충격으로 작용했던 오일쇼크와 중국의 부활은 일견 이질적인 궁합으로 비추어진다. 하지만 전 세계가 치솟는 물가로 질식사할 순간에 숨통을 트여 주었던 곳이 중국이었으며, 개혁.개방 정책 이후 중국이 전 세계에 기여한 바는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에 낮은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었다는 점이다.

 

 신자유주의가 도래하면서 미국의 수많은 제조업체들이 탈미국행을 선택했고, 중국은 미국의 외자를 유치하며 개혁.개방 노선에 힘을 실을 수 있었다.

 

 어차피 자본은 곧 이익이 발생하는 곳을 찾아 흘러들어가는 법. 중국이 제공하는 저가의 노동력 덕분에 미국 기업들의 대차대조표가 눈에 띄게 개선되어 가기 시작했고, 드디어 미국의 제조업은 전적으로 중국에게 의존하는 형태로 개편되었다.

 

 기업의 어깨에는 사회적 책임이 부여된다. 이는 기업의 목표이자 존재 이유인 '주주의 부의 극대화'가 전적으로 기업의 사적인 행위만이 아니라는 전제조건이 따라 붙기 때문이다. 즉, 좁은 의미로는 사회에 기대어 부를 일구는 것이고, 넓게는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의 양분을 빨아들이는 것이니 이윤의 일부분을 반환시킬 의무가 부여된다.

 

 만약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할 경우 반기업 정서가 형성되어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이 있다면 국가에게는 대외원조가 존재한다. 대외원조란 국제사회에서 빈국들에게 물자를 제공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중국의 대외원조는 크게 무상원조와 유상원조로 양분할 수 있다. 무상원조는 최빈국을 대상으로 물자공여나 기술협력을 도모하는 것이고, 유상원조는 무이자 차관과 우대차관으로 구분된다.

 

 중국은 알게 모르게 엄청난 금액의 대외원조를 해 왔다. 1990년대 접어들면서 무상원조 중심이던 중국의 대외원조 정책에 점진적인 변화가 감지되었다. 개혁.개방 노선에 따라 자본의 신용 창출 효과의 단맛을 제대로 느낀 중국이 더 이상 이데올로기가 아닌 자본을 우위에 두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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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임형록 [저]

- 한양대학교 상경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경제학석사를 취득하였다. 동 대학에서 박사과정에 재학하던 중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간사이(關西) 대학교에서 박사과정 교환학생으로 수학하였다. 이후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클레어몬트 대학원 대학교(Claremont Graduate University)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경희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를 거쳐 2010년부터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로 경영전략과 국제경영 분야의 연구에 집중하여 SSCI 단독 4편, SCOPUS 1편, 국내 13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 저서로는 글로벌 경제 시리즈의 첫 번째인[글로벌 경제 매트릭스 미국편]이 있다. 향후[글로벌 경제 매트릭스 한·중·일편]및[글로벌 경제 매트릭스 브릭스(BRICs)편]을 발간 할 예정이다. 또한[전략적 사고와 흔들기 기법 그리고 나이스 프레젠테이션]의 자기계발서와[1인자 전략 vs 2인자 전 략]의 경영전략서의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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