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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심청 - 전래동화 30 ㅣ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전래동화 1
박민호 지음, 장은주 그림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심청이에 관한 이야기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잘 알고 있고 재밌어 한다. 이 동화를 통해 아이들은 부모님께 어떻게 효도해야 할지를 깨달으면 좋을 것이다. 즉 어떤 것이 부모님을 기쁘게 해주고 효도하는 것인지를 말이다.
어느 마을에 심 봉사라는 앞을 못 보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리고 딸 청아도 있었다. 하지만 청이 엄마는 청이를 낳고 며칠 있다 세상을 떠나게 된다.
심 봉사는 어린 심청을 안고 이웃 아주머니들에게 젖을 얻어먹였다. 이 젖을 먹으며 심청은 건강하게 자랐다.
어느 날 심 봉사가 개울에 빠져 허우적 거릴때 지나가던 스님이 구해 주었다. 은혜를 갚으려는 심 봉사에게 스님은, 부처님께 쌀 삼백 가마를 바치면 눈을 뜰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심 봉사는 쌀 삼백 가마를 부처님께 바치기로 약속을 하고 만다.
뒤 늦게 심 봉사는 후회하고 있었다. 눈을 뜰 수 있다는 말에 덜컥 약속을 한 것을 말이다. 심청은 이런 아버지를 걱정한다.
그러던 어느 날, 뱃사람들이 바다에 제물로 쓸 처녀를 구하는 것을 알게 되고, 심청은 쌀 삼백 가마에 뱃사람들을 따라간다. 배는 인당수에 닿게 되고, 심청은 이 곳에서 바닷물로 뛰어 든다. 아버지의 눈을 꼭 뜨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빌면서 말이다.
심청은 바다 속 용궁으로 떨어져 용왕님 앞에 나아간다. 용왕님은 심청의 효성이 갸륵하여 인간 세상으로 보내 준다. 심청은 연꽃 속에 있었는데 한 임금님이 발견해 심청과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심청은 홀로 계실 아버지 걱정에 근심만 쌓여 간다.
임금님은 심청을 위해 장님들을 위한 잔치를 열게 된다. 심 봉사도 이 소식을 듣고 잔치에 오기를 바라며 말이다.
한편, 심 봉사는 심청이 떠난 뒤 뺑덕 어멈과 살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뺑덕 어멈이 심 봉사에게 잔치에 가자며 길을 나서지만, 뺑덕 어멈은 돈만 챙겨 달아나고 심 봉사 혼자 남게 된다.
심 봉사는 물어물어 잔칫집에 도착하게 되고, 그 곳에서 심청이는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심청은 반가움에 아버지하며 부르자 심 봉사는 놀라서 눈을 번쩍 뜨게 된다.
옛날 이야기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바른 꿈과 성실한 자세를 갖도록 도와준다. 이 동화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는 심청의 효성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부모님의 고마음을 잘 느끼지 못하는 요즘의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읽어 주면 어떨까 생각한다. 아이들은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 푸른 물에 몸을 던진 심청의 효성에 감동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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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그림 : 장은주
- 장은주 선생님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비젼 회원이다. 그 동안 『큰불장군과 작은불왕자』『주둥이닷발 꽁지닷발』『꼬마 요정 동구룰루』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글 : 박민호
-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문학을 전공하였으며, 1992년 제1회 동쪽나라 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저서로『어머니의 맨발』『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하나, 둘』『아빠의 편지』『나도 몰래 지혜가 샘솟는 이야기』등이 있으며, 편저서로는『예수』『링컨』『욕심쟁이 호랑이』『효녀 심청』『엄지 공주』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