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신은 고양이 - 명작동화 4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명작동화 1
페로 원작, 이영희 지음, 알라 이파토바 그림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에게는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화이다. 현실에서보면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오히려 손해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착하게 산 대가를 선물 받게 될 것이다. 바로 이 책의 이야기처럼 말이다.

 

 어느 마을에 방앗간 주인과 세 아들이 살았었다. 두 형은 게으르고 심술쟁이였지만, 막내는 착하고 부지런 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자, 두 형은 막내에게 고양이 한 마리만을 주고는 내쫓았다. 그리고 나머지 재산은 두 형이 차지했다.

 

 막내가 걱정하자 고양이는 장화와 자루를 빌려달라고 말했다. 고양이는 토끼를 잡아 자루 속에 넣고는 왕에게 가서 공작님이 드리는 선물이라고 말한다.그러던 어느 날, 왕과 공주가 지나가는 곳 시냇가에서 막내가 물에 빠진 것처럼 꾸미고 우연히 왕과 만난 것처럼 행동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왕은 막내가 공작이라고만 생각하고는 막내에 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 마음 먹는다.

 

 고양이는 이들보다 먼저 마귀 대왕이 사는 마을로 가서 마을 사람들에게 마귀 대왕을 없애 줄테니 자신의 부탁도 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드디어 마을에 도착한 왕은 마을 사람들에게 이 땅이 누구의 것이냐 묻지만, 모두가 막내의 땅이라 대답한다.

 

 고양이는 마귀 대왕의 약을 올려가며 생쥐로 변신할 수 있냐고 하자, 마귀 대왕은 보란듯이 생쥐로 변신한다. 그러자 고양이는 재빨리 생쥐를 잡아 먹는다. 이렇게 마귀 대왕의 성은 자연히 막내의 성이 되었고, 왕은 막내가 마음에 들어 자신의 딸, 공주와 결혼까지 시킨다.

 

 마음씨 착한 막내는 이 고양이 덕분에 복을 받게 된다. 이 동화처럼 이 세상도 착한 사람들은 모두 복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 아이들도 참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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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 [저]

- 프랑스 파리의 부유한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나 당대 최고의 학교에서 수학한 후, 변호사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였다. 페로는 문학을 즐기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1695년 아내의 죽음을 계기로 아이들에게 헌신하기로 결심한 후 구전 민담을 모아 동화로 재구성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였다. 페로의 대표적인 동화집 [거위 아주머니 이야기(Tales of Mother Goose, 1697년)]는 페로가 아이들을 위해 유럽 여러 나라에 떠도는 민담을 빌어 쓴 것으로, '동화'라는 새로운 문학 장르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 동화집 안에는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Sleeping Beauty)], [빨간 모자(Red Hood)], [장화 신은 고양이(Puss in Boots)]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민담을 품위가 없다며 무시했던 17세기 당시 프랑스의 귀족들과는 달리, 옛 이야기 속에 담긴 교훈을 어린이들에게 들려 주기 위해 노력한 샤를 페로는 '프랑스 아동 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있다. 그림 : 알라 이파토바- 1959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러시아 국립영화대학 미술학부 석사를 졸업했다. 지금까지 러시아와 우리나라에서 『빨간 모자』『아기 돼지 삼 형제』『미운 아기 오리』『잭과 콩나무』『엄지 공주』등에 그림을 그렸다.

 

 

글 : 이영희

-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와 동대학원 언론홍보학과를 졸업하였다.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에 『소양호의 메아리』가 당선되었으며, 작품으로는 『작아도 두렵지 않아』『외로운 아카시아 나무(공저)』『달님의 선물』『도둑 쫓은 방귀쟁이』『날아다니는 공룡이 되면 좋겠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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