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직녀 - 전래동화 24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전래동화 1
이영희 지음, 백보현 그림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칠월 칠석날이 되면 까치와 까마귀의 머리가 벗겨진다고 한다. 그 이유가 이 책에 나와있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탄생했을까 생각해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이런 작가들은 주변 사물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다르게 보이는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들은 나이를 먹어 어른이 되면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책은 안 읽게 된다. 나도 마찬가지 였었다. 하지만 아이들 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다보니 동화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런데 시시하게만 생각되던 동화책이 성인이 되어 읽으니 어린 시절 느낌과는 무척 다르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 때는 보이지 않던 숨은 이야기와 작가가 말하려는 이야기까지 보이는 것 같아 동화 읽는 재미에 다시 빠져들고 있다.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면 슬픔에 빠질 것이다. 바로 이 동화의 주인공 견우와 직녀도 서로를 그리워해서 흘리는 눈물이 훙수가 날만큼 서로의 그리움이 얼마나 절실했는지 알 수 있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 칠석날이 되면 이 둘의 눈물이 홍수가 되어 산의 동물들이 집도 잃고 위험한 상황도 겪게 된다. 그래서 다가오는 칠월 칠석날을 어떻게하면 좋을지 회의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회의 끝에 이 둘을 만나게 해주자는 답이 나왔다. 하지만 어떻게 이 둘을 만나게 해 줄 것인가의 문제가 남게 된다.

 

 바로 이 답을 까치와 까마귀들이 해결한다. 칠월 칠석날 수 많은 까치와 까마귀들이 서로의 꼬리를 물어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게 다리를 만들어 준 것이다. 이 까치와 까마귀들이 서로의 꼬리를 물어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게 다리를 만들어 준 것이다. 이 까치와 까마귀 덕분에 견우와 직녀는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이 칠월 칠석이 다가오면 까치와 까마귀는 아직도 머리가 벗겨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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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그림 : 백보현

- 백보현 선생님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이다. 각족 사보와 캐릭터 공모전에서 다양한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동안 『남궁동자』『동무생각』『동화사 중학 교과서』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렸다.

 

 

글 : 이영희

-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와 동대학원 언론홍보학과를 졸업하였다.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에 『소양호의 메아리』가 당선되었으며, 작품으로는 『작아도 두렵지 않아』『외로운 아카시아 나무(공저)』『달님의 선물』『도둑 쫓은 방귀쟁이』『날아다니는 공룡이 되면 좋겠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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