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장 기자의 앵그리 경제학 - 우리를 화나게 하는 26가지 경제 이야기
김원장 지음 / 해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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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의 합리성이란 시장에 참여하는 이들은 모두 합리적이라는 가정이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효용을 얻을 때, 우리는 그 경제행위를 합리적이라고 정의한다.

 

  시장참여자는 자신의 모든 정보와 경험을 이용해 합리적으로 시장에 참여한다는 합리적 기대 가설은 1970년대 로버트 루카스 등 시카고학파가 제시하면서 경제학의 큰 가지 이론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은 우리의 경제활동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동기이며, 우리가 시장에서 속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이다. 이런 가격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희소성이며, 이처럼 가격을 결정할 때 희소성이 높다면 강한 협상력을 갖게 된다.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은 소비자의 지불 용의가 있는 최고가격과 공급자가 받기를 원하는 최소가격의 한 지점에서 수요와 공급 법칙에따라 결정된다가 이르바 주류 경제학이 찾아낸 가격결정 이론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희소성과 인센티브다. 그 희소성과 인센티브가 가격협상력을 결정한다.

 

  인센티브로 포장돼 시시각각 변화하는 가격 속에서 합리적 소비는 갈수록 어려워진다. 소비자들은 가장 저렴한 가격을 지불하고 가장 높은 편익을 얻으려 하지만, 공급자들은 끊임없이 이 허점을 파고들며 소비를 부추긴다.

 

  효용은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할 때 얻는 실체적이고 직접적인 이익이다. 소비자가 재화를 구입하면서 얻는 주관적인 이익의 정도를 효용이라고 하며, 우리는 효용을 극대화하는 지출을 원하고 그 지점에서 가격이 형성된다.

 

  타인과 내가 비슷한 비용을 들여 모두의 효용을 만족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음속 효용의 잣대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균형가격이 성립하지 않고 사라진 비용을 수중손실이라고 한다. 이 사중손실만큼 우리는 손해를 봤다고 믿는다.

 

  인간이 소비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의 만족을 위해서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으로 기억되는 제레미 벤담은 인간이 끊임없이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회피한다고 설명한다. 우리는 가장 낮은 비용을 지불하고 가장 높은 쾌락 또는 만족을 얻기 위한 소비를 하는데, 이때 결정된 비용이 가격이다. 이 같은 경제행위를 경제학은 한계효용의 극대화라고 하며, 한계효용이란 한 단위를 더 소비할 때 느끼는 효용을 말한다.

 

  이처럼 우리들의 삶은 경제와 더불어 사는 사회라 볼 수 있다. 이런 사회에서 살면서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잘 활용한다면 지금보단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보통은 경제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부터 아프다고 생각하며, 굉장히 어렵다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이런게 경제였어라며 조금은 경제와 가까워 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제하면 전문용어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전문용어에 관한 간략한 설명과 그 용어에 관련된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어 이해가 쉽다. 그리고 읽는 재미도 있다.

 

  결국 이 책은 경제에 관한 책이지만, 읽다보면 왠지 짧은 단편을 여러 편 본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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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김원장

- 1971년 광주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KBS 기자로 입문하여 경제부,사회부,국제부,문화복지부 등을 거쳐, 현재 KBS 보도국 경제팀 차장으로 있다. 부동산 정책, 불공정 거래 등 복잡한 사회 현안들에 대한 문제점과 핵심을 파헤치는 날카로운 보도로 유명하다. 특히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인 [황정민의 FM대행진]에서 어려운 경제 이슈들을 특유의 친근하고 위트 넘치는 화법으로 알기 쉽게 해설하여 많은 사람들의 답답함을 속시원히 풀어주고 있다. 이외에도 [박경철의 경제포커스]를 비롯한 여러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며 두 아이의 아빠이다. 팬카페 혀슬기(김원장닷컴) kwj.cy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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