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 - 명작동화 14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명작동화 1
그림 형제 원작, 백승자 지음, 살리옌코 나탈리아 그림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가엾은 남매의 지혜와 용기를 잘 보여주는 동화이다. 착한 마음이 악한 마음을 이긴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도 알려 주고 있다. 이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지혜와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을 것이다.

 

  나무꾼 아빠와 오빠 헨젤, 여동생 그레텔이 사는 집에 새엄마가 들어 온다. 언제나 그렇듯 이 새엄마도 마음씨가 나쁘다. 이 새엄마는 아빠에게 아이들을 숲에다 버리자고 말한다. 이 말을 헨젤이 듣게 되고, 헨젤은 조약돌을 많이 주웠다.

 

  다음날 새엄마는 소풍을 가자며 남매와 함께 숲으로 들어 간다. 그러나 새엄마의 속마음을 알고 있는 헨젤은 조약돌을 하나씩 길에 떨어뜨리며 뒤 따른다. 그리고 결국 숲에는 헨젤과 그레텔 두 남매만 남게 된다.

 

  이렇게 될 줄 알고 있던 헨젤은 여동생 그레텔을 데리고 자신이 표시해둔 조약돌을 따라 집으로 돌아 간다. 이 남매가 집에 오자 새엄마는 다음 계획을 짠다.

 

  이번에는 새엄마가 맛있는 빵과 먹거리까지 준비해서 더 깊은 숲으로 소풍을 간다. 하지만 헨젤은 먼저처럼 표시를 남기면 분명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표시를 빵으로 한 것이다. 이 빵조각을 새들이 먹을거라곤 상상도 못한채 말이다.

 

  헨젤은 집으로 돌아가려 빵조각을 찾지만, 이미 새들이 먹어 흔적조차 없다. 할 수 없이 숲을 헤매다가 과자와 사탕으로 만든 집을 발견한다. 이 둘은 배가 고파 집을 뜯어 먹게 되고, 집주인 마귀 하멈은 두 남매를 집 안으로 끌어 들인다.

 

  남매가 집으로 들어오자 본색을 들어낸 마귀 할멈은 헨젤을 잡아먹으려 한다. 헨젤을 먹기 위해 물을 끓이는 마귀 할멈을 남매는 등을 밀어 솥에 빠뜨려 죽인다. 두 남매는 마귀 할멈 집에 있는 보물을 갖고 집으로 돌아오자 집에는 새엄마도 없고 아빠만 계신다. 이들은 셋이서 행복하게 산다.

 

  정말 이 책은 동화 이야기만이 아닌 우리 부모들에게도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요즘 이혼가정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 이혼가정 아이들은 이 헨젤과 그레텔처럼 마음고생을 할 것이다. 사랑해서 결혼해 사랑으로 얻은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서로 이해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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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그림형제(Grimm(Jacob Grimm, Wilhelm Grimm)) [저]

- ‘그림 형제’로 알려진 야코프 그림과 빌헬름 그림은 독일 중부 소도시 하나우에서 법관의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로 1785년과 1786년에 각기 태어났다. 두 형제는 60여 년 동안 삶을 함께 하고, 공동 작업을 해 ‘그림 형제’로 불린다. 그림 형제는 아버지가 사망한 뒤, 이모의 도움으로 마어부어크대학에서 법학 공부를 시작했지만, 전래 동화 수집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812년에 그림 형제가 6년 동안 수집한 전래 동화 86편이 [어린이들과 온가족이 함께 읽는 옛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나왔으며, 1825년에는 동생 빌헬름 그림이 글과 그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새로운 유형의 전래 동화집을 펴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림 형제의 전래 동화집은 100여 개 언어로 번역·출간되었으며, [아이들과 온가족이 함께 읽는 옛이야기]는 2005년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야코프 그림은 [독일 신화], [독일어 문법], [독일어 역사] 등을, 그리고 빌헬름 그림은 [독일 영웅 전설]을 집필했다. 형제가 함께 저술한 것으로는 [독일 전설]과 [독일어 사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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