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Way 삼성 웨이 - 글로벌 일류기업 삼성을 만든 이건희 경영학
송재용.이경묵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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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삼성이나 이건희 회장에 대해서 기술한 책들은 많이 나왔지만 대부분 일반 대중을 위한 흥미 위주의 것이었고, 경영학자들이 삼성 경영의 특징과 성공요인, 핵심역량에 대해서 이론적, 전문적으로 분석한 책은 유감스럽게도 거의 없었다.

 

  이 책은 신경영 이후 지난 20년간 이루어진 삼성의 변신과 도약에 초점을 맞추어 10년 가까이 심혈을 기울여 연구한 결과물이며, 주 목적은 삼성에 근무하지 않는 외부인들이 신경영 이후 삼성의 성공요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지만,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삼성의 향후 과제에 대한 저자들의 의견과 제언을 담고 있기에 삼성그룹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삼성은 해외에서는 주로 전자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자뿐 아니라 중화학공업, 금융, 서비스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 한국 최대의 기업집단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시장을 주무대로 했던 삼성은 2세 경영자인 이건희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비약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1990년대 이후 삼성은 글로벌화, 디지털화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잘 대응했기 때문에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였으며, 이건희 회장은 1993년 신경영 혁신을 선언하고 특유의 비전리더십을 기반으로 강도 높은 기업변신을 주도했다. 이 회장이 주도한 신경영 혁신을 모멘텀으로 삼성은 글로벌 환경변화에 누구보다도 신속하게 적응해감으로써 국내외의 환경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1997년 말 한국을 강타한 외환위기는 삼성에 대규모 적자와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시련을 안겨주었으나 삼성은 이 과정을 통해 더욱 강해졌다. '변해야 산다'는 위기의식이 삼성 임직원들에게 받아들여졌고, 이로 인해 신경영의 핵심메시지인 '질 위주 경영'에 대한 공감대가 급속도로 형성되었다.

 

  2008년 하반기 세계적인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의 붕괴로 시작된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도 삼성은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켜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된다.

 

  성공한 기업들에는 나름의 독특한 경영방식 혹은 경영시스템이 존재한다. 한 기업이 독특한 경영방식을 활용하여 장기간에 걸쳐 높은 성과를 낼 때 연구자들은 경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방식 및 시스템을 '웨이'라고 부른다.

 

  삼성은 소규모 무역업에서 출발해 오늘날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부상했다. 20세기 후반 한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릴 만큼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었는데, 삼성이 그 선두에서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삼성이 성장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삼성의 비전과 가치를 창출하고 독특한 경영방식을 설례해온 소유 경영자들의 뛰어난 리더십을 꼽을 수 있다.

 

  삼성의 리더십과 지배구조는 이건희 회장이 취임하면서 큰 변화를 겪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는 소유경영자 중심의 경영에서 소유경영자와 건문경영자의 역할 분담에 의한 공동경영으로 변화였다.

 

  삼성은 반도체, LCD, 디지털미디어, 생활가전, 통신기기 등 핵심 기술과 부품부터 세트 제품까지 디지털 컨버전스시대에 적합한 사업구조를 구축해왔다. 또한 그룹의 자원과 역량, 특히 선두사업에서의 성공경험, 핵심 역량, 인력 및 주요 자원을 결집하여 신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거나 신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마케팅함으로써 매출증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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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송재용 [저]

-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부학장과 한국경영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국전략경영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조선일보, 매일경제신문 등에 칼럼을 게재했으며, 2011년 출간된 [스마트경영](21세기북스)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CEO가 휴가 때 읽을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매일경제신문 선정 '한국의 경영구루 10인'에 포함되었고, 서울대학교 교육상, 연세대학교 우수업적교수상, 미국경영학회 및 유럽국제경영학회 최우수박사논문상, 컬럼비아대학교 국제경영강의혁신상 등을 수상했다. [Management Science], [Strategic Management Journal],[Organization Science] 등 해외 톱 저널에 논문을 다수 게재했으며, 국제경영분야 최고의 저널인 [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의 에디터로 임명되었다. 

 

이경묵 [저]

-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경영학회 부회장, 노사관계연구소 소장을 맡은 바 있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무부학장,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또한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등 해외 톱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상과대학동창회 '올해의 교수상', 한국경영학회 제1회 SERI중견경영학자상, 미국경영학회에서 발간하는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선정 2002년 최우수 논문상, "사서(四書)에 나타난 리더십"으로 리더십학회에서 시상하는 백범리더십 논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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