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 소녀 - 명작동화 6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명작동화 1
안데르센 원작, 길지연 지음, 살리옌코 나탈리아 그림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세계 명작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안데르센의 동화일 것이다. 아마도 어린시절이 안데르센 동화는 대부분이 읽으며 자랐을 것이다. 이런 안데르센이 그의 여러 작품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 속의 꿈과 행복일 것이다.

 

  추운 겨울 성냥팔이 소녀는 다 떨어진 옷에 신발도 구멍이 난 그런 신발을 신고 성냥을 팔고 있다. 하지만 성냥은 한 통도 팔리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마차가 지나가는 바람에 깜짝 놀란 소녀는 넘어지게 되고, 성냥은 바닥에 쏟아진다.

 

  소녀는 정신없이 성냥을 주워 담고 있는데, 동네 아이들이 소녀의 신발을 갖고 달아났다. 소녀는 추운 겨울 눈 쌓인 길을 맨발로 걸어 간다. 생각만으로도 얼마나 춥고 발이 시려울지 걱정 된다.

 

  너무 춥던 소녀는 한 집에서 새어나오는 따뜻한 불빛에 이끌린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그 집 창문에서 집 안을 들여다 본다. 집안은 무척 따뜻해 보였고, 모두 행복한 얼굴이다. 소녀는 따뜻한 집의 밖 계단에 쪼그리고 앉았다.

 

  계단에 앉은 소녀는 너무 추워 성냥 하나에 불을 붙였다. 그런데 너무 따뜻한 것이다. 그래서 소녀는 성냥이 꺼지면 다른 성냥에 불을 붙이곤 했다. 성냥에 불을 붙일때마다 소녀에 앞에는 맛있는 음식도 생기고 따뜻한 집도 생기는 것이다. 바로 소녀의 바램이 환상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결국 소녀는 성냥을 모두 쓰기도 전에 얼어 죽게 된다. 이 동화는 요즘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웃은 없고 오직 나만이 살아가는 세상인 것처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 이 성냥팔이 소녀와 같은 아이는 없는지 관심을 갖아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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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원저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덴마크의 동화작가이자 소설가.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들로 옛이야기나 요정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던 당시 유럽에 어린이를 위해 창작한 이야기로서 오늘날 ‘동화’라고 부르는 어린이문학의 꽃을 피우게 한 ‘동화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진다. 안데르센은 1835년부터 본격적인 동화 창작에 들어가 1872년까지 총 160여 편의 동화를 썼으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어 공주』, 『눈의 여왕』, 『성냥팔이 소녀』 등이 그의 작품이다. 안데르센은 사랑했던 여인들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다가 70세의 나이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생을 마쳤다.

 

그림 : 살리옌코 나탈리아

- 1961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러시아 국립인쇄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했다. 러시아를 비롯해 유고슬라비아, 일본 등지에서 전시회에 참가한 경력이 있으며, 지금까지 러시아, 체코, 우리나라에서 『안데르센 동화』『신데렐라』『어린왕자』『걸리버 여행기』등에 그림을 그렸다.

 

저자 : 길지연

-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 청산학원 여자대학에서 아동문학과 아동심리학을 공부했다. 1994년 문화일보 하계문예상 동화 부문에 「통일모자」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또 싸울건데 뭘!』『공을 타고 붕붕붕』『옷을 입어요』『무엇을 탈까요』『어디어디 숨었니』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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