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큰일났어요! 세계동물환경회의 1
이안.마리루 지음, 앤듀 그림, 이충식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6학년 아들이 재밌다고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지구 환경에 관한 이야기다. 지구 환경에 관해 회의를 하는데, 이 회의를 사람들이 아닌 동물들이 한다. 그것도 나라를 대표하는 동물들이 모여서 말이다.

 

  요즘 판타지 소설 읽는데 재미를 붙인 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상상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동물들의 행동을 상상해보면 무척 재밌고 웃음도 난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자연 환경을 지키고 싶어하는 친구들이다. 바로 세계를 대표하는 동물 친구들이다. 동물 친구들이 지구의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도 아름다운 자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약 46억 년인 지구의 역사에서 오늘날의 인간과 비슷한 인류가 등장한 시기는 대체로 1만 년 전쯤이라고 한다. 그런데 인류는 발전이라는 이름하에 자연을 꾸준하고 빠르게 파괴하며 살고 있고, 현재도 어디선가 자연은 파괴되고 있을 것이다.

 

  자연이 파괴되면서 우리들의 삶은 편안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병들과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면서 성장하는 아이들 등과 삶의 여유로움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환경 오염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날마다 접하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다. 우리가 편리함을 추구하면 할수록 더 많은 환경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세계에서 환경 문제에 관해 많은 관심과 실천을하는 나라는 독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미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마을도 있고,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국민들도 다같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도 독일에 모여 환경 문제를 회의하게 된다. 

 

 

[등장 인물]

 

1. 독일 고슴도치 해리

- 지구가 병들고 있는 문제를 더 이상 인간들에게만 맡길 수 없어 여러 나라의 동물들에게 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다.

 

2. 미국 독수리 왓시

- 굽힐 줄 모르는 자기 주장과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라는 철학을 지닌 덕분에 미국 대표로 선정 되었다. 왓시는 일회용 문화의 나라, 대량 소비의 나라 미국에서 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3. 인도 호랑이 토라지

- 몇 달 전에 인도를 출발하여 걸어서 여러 나라를 여행하던 중에 연락을 받고 독일로 외게 된다. 달랑 작은 냄비 하나만을 허리에 찬 토라지는 어렸을 때부터 요가를 했으며, '자연과 함께 숨쉬고 생활하라!'라는 말을 실천하며 산다.

 

4. 일본 너구리 탓쿠

- 비행기를 처음 타는 거라 가슴이 콩닥콩닥. 마치 값비싼 보물이라도 든 것처럼 소중하게 보따리를 안은 탓쿠는 처음 참석하는 국제회의 생각에 머리가 어찔하다.

 

5. 브라질 악어 와니르

- 배 위에서 여유롭게 바다를 감상하던 와니르!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다 탓쿠를 본 순간, 갑자기 씩씩거리며 무서운 눈빛으로 쏘아본다.

 

6. 영국 토끼 라비 박사

- 라비 박사는 기차를 타고 도버 해협을 건너 독일에 왔으며, 박사답게 가슴에는 최신형 노트북을 안고 있다.

 

7. 아프리카 코끼리 조우마마

- 아프리카 케냐에서부터 배와 트럭을 번갈아 타고 온 조우마마는 오랜 여행에 배가 고팠는지, 먹고 버린 바나나 껍질이 트럭 하나 가득이다.

 

 

[저자소개]

 

이안 [저]

- 어린 시절 영화에서 본 발명가를 동경하여 공상에 빠져드는 것을 좋아한다. 뉴욕에서 유학을 마친 후 (주)혼다기술연구소에서 ‘자동차의 안전기술’을 연구하였고 창립 30주년 기념 영화 ‘비전21’에 참가, ‘사람이 죽지 않는 자동차’라는 주제로 입상하기도 하였다. 현재 ‘세계동물환경회의’ 웹사이트 운영과 함께 ‘세계동물환경회의’ 2편을 기획 중이다.

마리루 [저]

- 1993년 독일로 유학을 떠나 베를린 자유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였다. 귀국 후 ‘누루에’에서 기획과 집필, 독어 번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남편 이안과 함께 [세계동물환경회의], [마리아 비전] 등을 집필하였다.

 

이충식 [역]

-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2년 때, 로마클럽의 보고서 ‘성장의 한계’를 읽고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이후 일본 쯔꾸바 대학에서 환경과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환경재단 기획팀 부장으로 기업의 ‘환경사회공원활동’을 기획하였고, 환경운동가로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