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이유 - 연애만 하고 싶은 여자들에게 날리는 돌직구
트레이시 맥밀런 지음, 이주혜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남자를 찾는 법에 관한 책이 아니다. 사실 남자에 대한 책도 절대 아니며, 결혼이란 결코 남자를 찾는 일이 아니다. 남자는 세상에 널리고 널렸다. 문제는 어쩌다가 그 많은 남자 중에 그 누구와도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원칙은 당신의 삶을 변화시킬 힘을 갖고 있으며, 총 열 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각 장은 연애할 때 당신의 능력을 방해하는 커다란 문제를 하나씩 다루고 있고, 각 장에서는 당면한 기본 문제를 먼저 논의할 것이다. 그다음 숨어 있는 핵심 문제를 살펴 본다.

 

  사실 남자라면 누구나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 한다. 그저 여자가 남자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해주는 일들, 그게 남자들이 생각하는 잘해주기다.

 

  남자들은 힘 있는 여자를 싫어하지 않는다. 그들이 싫어하는 것은 감정적으로 불안정하고, 걸핏하면 짜증을 내고, 무섭고 혹독하고 차갑고, 무엇보다 사랑할 줄 모르는 여자다.

 

  누군가를 대상화하면 그 사람에 대해 정말로 중요한 점은 간과하고 중요하지 않은 점에만 집중하게 된다. 예를 들면 성격처럼 중요한 점 말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누군가를 대상화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당신이 오직 '원하는' 것을 가진 남자에게만 관심을 보인다면 남자를 대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조건에는 무엇인가를 얻었다고 해서 영원히 행복할 수만은 없게 하는 무엇인가가 존재한다. 어떤 것을 얻어도, 심지어 완벽한 남편을 얻어도, 그러니 그런 건 잊어라. 당신이 원하는 것을 긴 목록으로 작성할 필요는 없다. 귀여운 남자를 찾아 인터넷으로 수 천 장의 사진을 훑어볼 필요도 없다. 당신은 당신에게 필요한 남자를 찾아야 한다.

 

  남자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라.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그의 성격에 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남자는 성격이 좋아야 한다. 또한 남자를 상대할 때 보다 관심을 가질수록 그에게서 다른 것을 보게 될 것이고 자신에게서도 다른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결혼을 원한다면 지금 누구와 인연을 맺고 있는지 정신 차리고 살펴봐야 하며, 내 것이 될 수 없는 남자는 그만 만나라. 내 것이 될 수 없는 남자와 얽혀 있다면 당신은 원하지 않는 미혼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다.

 

  당신이 이기적이라면 보살핌 받는 것을 무척 좋아할 것이며, 원하는 것이 생기면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게 한다.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이 세상이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른다.

 

  이기심이란 말 그대로 오직 자신의 관점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남자가 어떤 기분을 안겨줄지, 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보이게 할지, 당신의 삶에 무엇을 가져다주거나 가져다주지 않을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기적인 사람이 무능한 배우자를 만나는 이유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기적인 사람은 대부분의 행동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가진 것을 지키고, 갖고 싶지 않은 것을 버리는 것과 직결된다. 그래서 이기심은 데이트보다 결혼에 더 방해가 된다. 이기적인 여자는 잠시 만날 남자는 찾을 수 있어도 그 남자와 결혼은 하지 못할 것이다.

 

  감정대로 살아가는 것은 언제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계속해서 당신을 이기적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그리고 행복하고 확실히 사랑하는 관계를 원한다면 당신의 감정을 가장 적당한 자리에 놔두어야 한다. 그리고 감정으로부터 초점을 비껴가게 하는 아주 좋은 방법은, 감정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습관을 중단하는 것이다.

 

  이기심에 대한 영적인 치료법은 섬김이다. 섬김은 결혼의 모든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섬긴다면, 당신은 훨씬 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받는 게 아니라 주는 것이라는 생각 속으로 한 걸음 들어가 당신이 줄 것은 바로 사랑이다.

 

  누구나 조건 없이 사랑받기를 원하지만, 누구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는 커다란 모순이 생겨난다. 그런 이유로 연애의 세계에 너무도 많은 문제점이 존재한다. 다들 자신은 지금 그대로 머물기를 바라면서 상대방은 변하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현실 속의 남자를 사랑할 준비가 된 현실 속의 여자가 되고 싶다면 당신이 먼저 변해야 한다.

 

  결혼은 영적인 길이다. 결혼은 실천, 자신에게 그리고 남자에게 사랑하는 존재가 되는 실천이다. 그리고 나중에는 당신의 아이들에게, 가족에게,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에게 사랑하는 존재가 되는 실천이며, 내적이거나 외적인 도전에 맞서 마음을 늘 열어두는 능력은 결혼생활의 기본이다.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가 두려움에서 기인한다면, 사랑은 두려움의 해독제다. 두려움을 품는 모든 지점에 사랑의 빛을 쬐어준다면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이 어떤 여자인지 알아보는 책이며,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당신이 결혼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보는 책이다.

 

 

[저자소개]

 

트레이시 맥밀런(Tracy McMillan) [저]

- 방송작가로 "매드 맨",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오브 타라", "라 이프 온 마스", "네세서리 러프니스"의 제작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 비망록 [사랑하지만 당신 곁을 떠납니다(I Love You and I’m Leaving You Anyway)]가 있다. 10대 아들을 둔 엄마로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다.

 

이주혜 [역]

-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어로 된 문학 작품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데 관심이 많아 아동 작가로 활동하면서, 현재 번역가 에이전시 하니브릿지 전속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역서로 [도시 개와 시골 개구리], [내 마음은 사랑의 동물원],[왜요, 엄마?], [레이븐 블랙], [지금 행복하라], [거인나라의 콩나무], [고대 이집트의 비밀은 아무도 몰라!] , [카즈딘 교육법], [놀이의 힘], [하루 종일 투덜대면 어떡해! : 매사에 부정적인 어린이가 행복해지는 법], [블러드 프롬이즈] 등이 있고, 저서로는[반쪽이], [콩중이 팥중이], [세계명작 시리즈 - 백조왕자], [세계명작 시리즈 - 톰팃톳], [전래동화 시리즈](1-5)외 다수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