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 아버지와 딸 그 찬란한 러브스토리
이정철 원작, 김희경 각색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기 전에 먼저 영화로 봤었다. 이미 오래전에 영화를 봐선지 내용이 가물거렸는데, 마침 원작 도서를 만나게 된 것이다. 영화를 봤을때 무척 감동 깊었었다. 그래선지 원작 도서는 더욱 기대가 되었다.

 

  가족이라는 제목처럼 내용도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형사 출신의 아버지, 그리고 큰딸과 아들 이렇게 세 식구를 둘러싼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버지는 왼쪽 눈이 다쳐 경찰 생활을 그만두게 되고, 큰딸은 감옥 생활을 한다. 그리고 아버지와 큰딸은 사이가 좋지 않다. 그리고 이 둘의 갈등을 풀어가는 이야기가 매우 감동적이다.

 

  감옥에서 나온 딸은 창석을 찾아가지만, 이미 예전의 창석이 아니었다. 이미 한 조직의 보스가 되어 있었다. 딸은 이 창석 때문에 시련을 겪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어느 날, 창석의 부하인 동수가 딸을 찾아 온다. 딸을 찾아온 동수는 창석을 죽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대화를 아버지가 듣게 되고, 아버지는 딸 대신에 자신이 창석을 죽이러 간다. 그러나 그 곳에서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결국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게 되고, 뒤 늦게 딸은 아버지의 비밀 한 가지를 알게 된다. 바로 왼쪽 눈에관한 비밀이다. 아버지의 다친 눈이 결국에는 자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은 그동안의 일을 후회하지만 이미 소용없는 후회다.

 

 

사랑하는 정은이에게.

 

어제 아빠 면도 해주는 거 보니까 우리 딸 이젠 좋은 미용사가 될 거 같아. 면도하는 거나 머리 깎는 거나 비슷하잖아. 아빠는 네가 너무도 자랑스럽다.

 

어제 엄마 꿈 꿨다.

 

엄마한테 많이 혼났다. 남자가 왜 그렇게 용기가 없냐고 하더라.

 

정은아. 아빠나 엄마나 바라는 거 다른 건 없어.

 

너랑 정환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너랑 정환이랑 착하게 살아가면 좋겠고.

 

아빠랑 엄마는 너랑 정환이가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어디에 가더라도 너희들을 꼭 기억할 거야.

 

정은아.

 

아빠가 못난 짓을 많이 했지만 이것만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구나.

 

아빠는 엄마를 정말 사랑했단다.

 

표현에 서툴러서 소리도 많이 지르고 무척이나 못살게 굴었지만 아빠는 지금도 너희들 엄마를 사랑한단다.

 

그래서 아빠는 지금 아주 행복하구나.

 

조금 있으면 엄마를 만날 수 있으니까.

 

정은아.

 

너에게 너무 많은 짐을 남기고 가는 것 같아 미안하구나.

 

 

너희들을 사랑하는 아빠 엄마가........

 

 

- 본문중에서 [아빠가 딸에게 쓴 마지막 편지]-

 

 

[저자소개]

 

이정철 [저]

-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sometime somewhere》, 《bell》 등 16mm 단편영화의 편집과 연출을 담당했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영화 《가족》은 그의 장편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인생의 굴레이자 위안이기도 한 ‘가족’, 그는 영화 《가족》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 대한 이야기를 화두로 던지며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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