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 달님 - 전래동화 26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전래동화 1
목계선 엮음, 박진덕 인형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떡 하나주면 안 잡아 먹지!' 라는 말은 매우 유명하다. 이 말이 나오는 동화 이야기다. 엄마에게서 떡을 하나하나 뺏어먹던 호랑이는 결국 엄마까지도 잡아 먹는다. 그리고 아이들도 잡아먹으려고 잡아 먹은 엄마로 변장하고 아이들만 있는 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이 호랑이보다 더 똑똑한 아이가 있었다. 바로 남매 중 오빠이다. 오빠와 겨루는 호랑이는 매우 멍청해 보이기까지 하는데, 호랑이는 남매를 잡아 먹을 수 있을까?

 

  남매는 호랑이를 피해 나무 꼭대기로 도망간다. 도망간 남매를 찾아 헤매던 호랑이는 우물에서 남매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는 곧 남매가 나무 꼭대기에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는 남매에게 어떻게 나무에 올라갔는지 물어보지만, 똑똑한 오빠는 꾀를 내어 호랑이를 골탕 먹인다.

 

  만약에 호랑이가 우물에 비친 남매의 모습을 보고는, 우물 속에 남매가 있다는 착각을 해서 우물에 뛰어들었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졌을까? 이또한 재밌는 상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동화의 핵심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동아줄이 아닌가 생각된다. 남매가 잡고 올라간 튼튼한 동아줄과 호랑이가 잡고 올라간 썩은 동아줄의 차이는 보는이로 하여금 통쾌함을 안겨준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줄을 잘 잡아야 출세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아마도 이 말은 이 동화에서 비롯된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과연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어떤 줄을 잡아야 잘 살 수 있는 걸까? 이 동화를 토대로 내 자신을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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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린 시절 처음 접하는 동화 한 편은 오래도록 깊은 감동과 교훈을 줍니다. <처음 만나는 그림동화> 전래동화 편은 옛 이야기속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조상들의 지혜를 가르쳐줍니다. 아이들에게 바른 꿈과 성실한 자세에 대해 자연스레 이야기하는 동화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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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그림 : 박진덕

- 성신여대 공예과를 졸업하였으며 오랫동안 출판사 디자인팀에 근무하다 지금은 손뜨개 인형과 지점토 작업을 주로 하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목계선

-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온 뒤 아이들을 닮으려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으며, 그림동화책에『원시인 예티와 사과나무』『비밀이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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