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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 집에 살아요 ㅣ 괜찮아, 괜찮아 1
마리안 드 스멧 지음, 닌케 탈스마 그림, 정신재 옮김 / 두레아이들 / 2012년 7월
평점 :

이 책은 아이들보다 부모들이 먼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이혼하는 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이 책에 나오는 니나네 같은 가정이 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매우 슬픈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부모는 결혼해서 자식을 낳으면 최소한 아이들을 위해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쉽게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이혼들을 하는 것 같다.
이혼 사유 중 가장 많은 성격차이가 참 웃기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 전 연애를 할때는 서로의 성격이 잘 맞아 결혼을 해놓고, 결혼해 살면서 성격차이로 이혼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것 같다. 성격차이는 어느 부부나 있다. 하지만 이 성격차이를 살아가면서 서로 양보하고 맞춰가면서 사는거라 생각한다.
자식이 있는데 이혼을 하면 그 아이가 성장하면서 성격이나 자신감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나빠질 것이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자신감도 갖고 행복해야만 한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게끔 도와주는 것도 바로 부모가 해야할 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마 이혼을 생각하고 있던 부모가 이 책을 본다면 이혼을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라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최소한 아이가 다 성장할때까지 이혼은 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이혼하고 싶어도 어느정도 참으며 살다보면 혹시 아는가 이혼을 하지 않고 다시 사이가 좋아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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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두 집에 살아요』, 이혼 가정 아이의 소박하고 희망적인 이야기
주인공 니나는 두 집에 살아요. ‘한 집에는 아빠가 살고, 또 다른 집에는 엄마가’ 살아요. 니나는 ‘엄마랑 살 때도 있고, 아빠랑 살 때도 있어요.’ 여느 이혼 가정의 아이와 다를 바 없어요. 니나도 엄마 아빠의 이혼은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었아요. 집에 오면 엄마에게 늘 뽀뽀를 해주던 아빠와, 그런 아빠를 꼭 껴안아주던 엄마,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 ‘소시지 놀이’를 하던 니나의 행복했던 시절은 이미 과거의 일이 되었어요. 엄마와 할머니는 니나가 어떤 행동을 하든 나무라지 않았고, 장난을 치는 아버지의 모습은 ‘쓸쓸한 유령’ 같았어요. 니나는 엄마랑 있을 때면 아빠가 그립고, 아빠와 있을 때면 엄마가 보고 싶었어요. 슬펐어요. 생일 파티도 두 번 해야 했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니나는 깨달았어요. 엄마와 아빠가 더 이상 서로 사랑하지 않지만, 엄마 아빠는 니나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사실을. 그래서 남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니나는 두 집에 사는 것도 좋다고 고백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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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글쓴이 마리안 드 스멧 (Marian De Smet)
- 벨기에 하셀트의 미술학교에서 언어, 음악, 이미지를 공부했고, 이후 헤벨레에서 유치원 교사 연수를 받았다. 글 쓰는 걸 늘 좋아했지만, 첫아이가 태어난 뒤 집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뒤늦게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유치원 교사와 세 악동의 엄마로서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는 두 집에 살아요』, 『동생을 팝니다』 등이 있다.
그린이 닝커 탈스마 (Nynke Talsma)
- 네덜란드 캄펜의 예술원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트를 전공했다. 1999년부터 그림책을 비롯해 많은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독일, 미국, 벨기에 등지의 출판사들, 그리고 로테르담 박물관 등과 함께 일하고 있다. 주로 수채물감, 펜과 잉크, 연필, 아크릴 페인트 등으로 주로 그림을 그리는데, 자신이 직접 만든 스탬프로 작업을 하기도 한다. 단순한 선과 화려한 색채로 어린이의 세계를 아름답게 그려 내고 있다. 가족과 함께 네덜란드 아펠도른에 살고 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나는 두 집에 살아요』, 『우리는 한 가족이야』 등이 있다.
옮긴이 정신재
- 한국외국어대학교 네덜란드어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레이덴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지금은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네덜란드 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누구나 공주님』, 『보글보글 지구가 끓고 있어요』, 『태어나고 태어나고 또 태어나고』, 『오오오 오페라』, 『고마워 니쪄』, 『주사기와 반창고』, 『지구가 뜨거워지면』, 『고래를 만나서 알게 된 성 이야기』, 『달을 만나서 알게 된 성 이야기』, 『손가락으로 코 쑤시기』, 『내일이면 아빠가 떠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