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공주 - 명작동화 7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명작동화 1
안데르센 원작, 박민호 지음, 보바 그루즈도프 그림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마음씨 착한 할머니가 혼자서 외롭게 살고 있었다. 이 할머니는 귀여운 아이가 있었으면 하고 소원을 빌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 꽃씨 하나를 할머니에게 주었다. 할머니는 꽃씨를 심어 정성껏 가꾸었다.

 

  정성껏 가꾼 꽃씨에서 빨간 튤립 꽃이 피었다. 그리고 튤립 꽃잎이 열리면서 엄지손가락만한 여자 아이가 나오자 할머니는 이 아이의 이름을 '엄지공주'라고 지어주었다. 이렇게해서 엄지공주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엄지공주는 파란만장한 여행을 본인이 원한것도 아닌데 여행을 떠나게 된다. 첫 여행은 두꺼비 때문에 시작된다. 호두 껍질 침대에서 자고 있던 엄지공주를 두꺼비가 연못으로 데려간 것이다. 이유는 엄지공주와 결혼하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엄지공주를 불쌍히 여긴 가재가 연꽃 줄기를 잘라줘서 두꺼비한테서 멀어지게 된다.

 

  연못을 떠내려가는 엄지공주를 풍뎅이가 발견하고는 데려가지만 자신들과 생김새가 달라서 숲에 그냥 버려둔다. 그리고 추운 겨울이 찾아온다. 추위에 떨던 엄지공주는 마침 들쥐 아주머니의 집을 발견하게 되고, 그 집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또다시 엄지공주에게 시련이 닥친다. 들쥐 아주머니랑 친한 두더지가 엄지공주와 결혼하려 하기 때문이다. 슬픔에 잠겨 숲을 걷던 엄지공주는 다친 제비를 만나게되고, 다친 날개를 치료해 준다. 엄지공주 덕분에 건강해진 제비는 엄지공주를 태우고 꽃나라로 향한다. 꽃나라에 도착한 엄지공주는 그곳에서 멋진 왕자님을 만나 결혼해서 행복하게 산다.

 

  그런데, 처음에 등장했던 할머니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그토록 간절히 소원을 빌어 얻은 엄지공주가 하루 아침에 사라졌으니 말이다. 내 생각에는 왕자님과 결혼한 엄지공주는 제비를 타고 왕자님과 함께 할머니 집에 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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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저

- 덴마크 출신의 소설가이자 동화작가이다.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영향으로 많은 책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워 갔다. 한때는 연극배우를 꿈꾸기도 했지만 목소리 때문에 포기했고 한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공부를 계속했다. 1824년 코펜하겐 대학교에 입학한 후 1834년 발표한 '즉흥시인'을 통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835년경부터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해 생을 마감할 때까지 160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눈의 여왕], [인어 공주], [미운 오리 새끼], [벌거벗은 임금님], [성냥팔이 소녀] 등이 있다.

 

박민호 글

-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8년 [소년]지에 동화가 추천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1992년에는 제1회 동쪽나라 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는 [산신당의 비밀] [아빠의 편지] [마음이 깨끗해지는 111가지 이야기] [새우와 고래는 어떻게 친구가 되었을까] 등이 있습니다.

 

보바 그루즈포프 그림

- 1970년 블랸스크에서 태어나 카루가 미술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블랸스크 미술대학과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 미술아카데미에서 공부했으며,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와 우리나라에서 [안데르센 동화] [톨스토이 모음집] [햄릿]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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