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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사세요! - 생활과학동화 39 ㅣ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생활과학동화 1
장선혜 지음, 허정숙 그림 / 삼성출판사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아이들에게 경험이 주는 지혜를 가르쳐주는 그런 책이다. 보고, 듣고, 만져 보고, 맛을 보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감각을 발달시켜 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 책은 그 가운데 맛에 관한 이야기다. 여러 가지 맛을 혀로 느껴보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 준다.
곰 뚜우가 과수원에서 사과를 먹어보고는 달아서 과일들을 내다 팔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곤 여러가지 과일이 가득 든 수레를 놓고 "과일 사세요!"라고 크게 외쳤다. 그러자 지나가던 동물들이 모두 쳐다보았다.
첫 번째 손님 여우가 레몬 맛을 물어보자 뚜우는 먼저 먹어본 사과의 맛을 생각하며 달다고 말한다. 그러자 여우는 레몬이 시어야지 달면 어떡하냐며 그냥 간다.
염소 할머니가 포도 맛을 물어보자, 포도는 시다고 말한다. 그러자 염소 할머니도 그냥 지나간다. 다음으로 원숭이가 바나나 맛을 물어보자, 달지도 시지도 않으며 딱딱하다고 말한다. 역시 원숭이도 바나나가 입에서 사르르 녹아야지 딱딱하면 어떻하냐며 가버린다. 돼지는 수박 맛이 어떠냐고 묻는데, 뚜우는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고 말한다. 그러자 돼지는 수박이 상한거 아니냐며 가 버린다. 결국 뚜우는 과일을 하나도 팔지 못하게 된다.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은 뚜우가 왜 과일을 하나도 팔지 못했는지 알 것이다. 그것은 바로 뚜우가 과일 맛을 다른 동물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뚜우가 실수한 것은 사과 맛을 보고 난 후 다른 과일도 똑같은 맛일거라는 생각이었다. 결국 다른 과일을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일마다 그 과일의 독특한 맛이 있는데, 이것은 직접 먹어보고 맛을 느껴야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뚜우는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과일들의 맛을 보고는 과일마다 각각 맛이 어떤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과수원에서 수확하는 과일을 팔기 전에 자신이 먼저 먹어보고 그 과일 맛을 확인하게 되었다.
[저자 소개]
장선혜 글
- 장선혜 선생님은 한국외국어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셨습니다. 현재 기획사 '하늘땅' 대표이며,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예쁘게 디자인하는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웅진 수학 동화] , [수학나라 이야기쟁이] 등 많은 책에 글을 쓰셨습니다.
허정숙 그림
- 허정숙 선생님은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해와 달이 된 오누이] , [할머니의 손바닥 주소] , [안네의 일기] 등 많은 책에 그림을 그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