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숙빈 최씨 이야기 꽉채운 아동문고 2
김라희 지음, 조미현 그림 / 채운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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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는 숙빈 최씨 이외에 우리들이 잘아는 인현왕후(중전 민씨)와 장 희빈(중전 장씨) 등이 나온다. 그리고 무수리에서 숙빈이라는 최고의 위치까지 오르게 된 한 여인의 일대기가 수록되어 있다.

 

  숙빈 최씨에 대한 기록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숙빈 최씨는 신분은 낮았지만 매우 영특하고 훌륭한 성품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숙빈 최씨는 자신에게 떳떳하면서도 남을 배려하였고, 늘 자신의 마음을 성찰하였다. 신하들이 무수리 출신이라며 비웃어도 너끈히 물리쳤다. 그런 점 때문에 임금의 총애를 받았고 아들도 왕으로 키워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숙빈 최씨의 아들 영조대왕은 훌륭한 정치를 펼친 왕으로 유명하다. 아마도 어머니의 성품을 물려받아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숙빈 최씨는 천민 무수리에서 출발하여 왕후의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여성이다. 또한 우리 역사상 위대한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는 영조대왕의 생모이기도 하다. 그 동안 숙종대왕을 둘러싼 인현왕후와 장희빈 두 여인의 갈등에만 초점이 맞춰져, 같은 시대를 살면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숙빈 최씨의 드라마틱하고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관심 밖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숙빈 최씨만큼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삶도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숙빈 최씨는 개인적으로는 무수리 출신으로서 후궁이 되어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멸시의 대상이 되었지만 훌륭한 성품과 인내하고 성찰하는 자세로 모든 이를 포용하고, 뒤에서 숙종대왕을 조용히 내조한 일등 아내임과 동시에 자녀교육 면에서는 신사임당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하게 아들 영조대왕을 키워낸 현모양처였다.

 

 

[등장 인물]

 

1. 숙빈 최씨(복순)

- 1670~1718. 영조대왕의 생모이다. 무수리로 궁에 들어와 숙종의 후궁이 되어 '숙빈' 자리에까지 올랐다. 미천한 신분이지만 똑똑하고 성품이 고와 임금의 사랑을 받았다. 무수리 출신이라 핍박당하지만 지혜롭게 불화를 다스리며 자기 삶을 개척한 여성이다. 누명을 쓰고 쫓겨나 다시 거지가 되는 고난을 겪기도 하지만, 행복한 궁전 생활을 영위하다가 평화롭게 죽는다.

 

2. 인현왕후(중전 민씨)

- 1667~1701. 숙종의 왕비이다. 명문 사대부 집안의 딸로, 종이었던 복순과 평생 사랑과 우정을 나눈다. 복순과는 신분이 다르지만 마음과 지혜가 통하여 서로를 아껴 주면서 숙종을 모신다. 남인과 장 희빈의 모함으로 궁에서 쫓겨나지만 복위되어 명예를 되찾는다.

 

3. 장 희빈(중전 장씨)

- 궁녀였으나 숙종이 총애하여 후궁이 된다. 중전 민씨를 내쫓고 왕비가 된 후에 숙빈 최씨마저 쫓아낸다. 후에 인현왕후의 얼굴을 그린 종이에 화살을 쏘며 저주한 것이 밝혀져, 사약을 받고 죽는다.

 

4. 숙종

- 조선 19대 왕이다. 조정 관리들이 벌이는 당쟁과 후궁들 간의 질투 속에서 어렵게 조정을 다스린다. 사랑하였던 장 희빈을 벌하고 인현왕후, 숙빈 최씨와 더불어 행복을 찾는다. 대동법 실시, 상평통보 주조, 백두산 정계비 등을 세운 왕이다.

 

5. 이 윤(경종)

- 장 희빈의 아들. 후에 경종이 되지만 일찍 죽는다. 어머니 장 희빈의 불안정한 상황을 보고 자란 탓에 나약하고 불안하다.

 

6. 이 금(영조)

- 숙빈 최씨의 둘째 아들이다. 연잉군에 봉해졌다가 후에 영조가 된다. 어머니 숙빈 최씨를 닮아 영특하고 지혜가 깊다. 이복 형인 윤과도 사이좋게 지내다가 형이 죽자, 왕이 된다.

 

7. 이 산(정조)

- 영조의 손자이자 사도세자의 아들. 할아버지 영조의 뒤를 이어 정조가 된다.

 

8. 송시열(좌의정)

- 문신, 학자로서 서인 중에서도 노론파의 우두머리이다. 남인과 대립하면서 윤이 세자가 되는 것을 반대하다가 처형당한다.

 

9. 김 상궁

- 숙빈 최씨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도와 주는 상궁. 숙빈의 총명함과 덕성 있는 인품을 높이 평가하여, 숙빈을 지지하고 힘이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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