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 우리 과학 이야기 아이세움 배움터 1
전상운 지음, 이상규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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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 삼국 시대, 통일 신라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그리고 일제의 식민지 시대를 거쳐 지금 살고있는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과학의 발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선사 시대란 역사가 있기 이전의 시대를 뜻한다. 즉, 사람들이 말과 글로써 자신들의 생활상을 역사로 남기기 이전의 시대를 선사 시대라고 한다. 대략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초기 철기 시대를 포함하는 시기이다.

 

  인류가 이 지구상에 나타난 뒤로 제일 중요한 문제는 바로 생존이었다. 생존이란 살아남는다는 뜻인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지식과 먹을 것이나 걸칠 것, 잠잘 곳과 같은 삶의 기반이 있어야 한다.

 

 

  우리 인류의 조상은 동굴에서 살면서 사냥이나 채집 생활로 먹을 것을 얻어야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인류의 조상은 점차 도구를 쓰는 지혜를 익히게 되었다. 또한 불의 이용법을 알게 되면서 불을 써서 짐승을 쫓는 것은 물론이고, 토기를 만들고 금속을 다루는 등 도구를 만드는 데 큰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구석기 시대에 쓰인 도구에는 뗀석기가 있고, 뗀석기란 돌과 돌을 쳐서 떼어 낸 조각으로 만든 도구를 말한다. 그리고 떼 낸 돌을 갈아서 만들어 쓰던 시기가 신석기 시대다.

 

 

 

  석기 시대가 끝나고 청동기 시대는 드디어 금속을 사용한 시대다. 석기 시대 사람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한곳에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이 생기고 나라가 세워지기 시작했다. 우리 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세워진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고조선 시대는 처음으로 나라의 꼴이 갖추어져 최초의 법이 생기고, 최초로 금속을 가지고 도구를 만드는 기술이 나타난 때다.

 

  철기 문화의 보급으로 삼국이 완전한 국가로 자리를 잡게 된다. 철로 만든 무기는 청동으로 만든 무기보다 훨씬 강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철은 청동에 비해 구하기 쉬워 농기구까지 만들어 쓸 수 있어서 사람들의 생활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철기 시대로 접어들면서 청동기는 의식용 도구로만 쓰이게 되었다. 대신 철제 무기와 농기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철제 무기와 농기구는 청동기보다 훨씬 단단하고 날카로운데다가 구하기도 쉬웠다.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를 거치면서 사람들의 삶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우선 농업이 발달하면서 남는 곡식이나 물건이 생겼다. 그와 더불어 많이 가진 사람과 적게 가진 사람도 생겨난다. 많이 가진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청동 무기와 철제 무기로 무장을 하고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청동기 시대를 지나 철기 시대에 이르러서도 훌륭한 예술 작품이 여럿 나왔지만, 삼국 시대에 만들어진 작품들은 그 아름다움은 물론 제작 기술이 놀라워 천 년의 시간을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커다란 감동과 감탄을 자아낸다.

 

  고려 시대의 우리 조상은, 신라의 토기 제작 기술을 이어받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려 청자를 만들었고, 신라의 목판 인쇄술을 이어받아 세계 최초로 금속 활자를 만들었다.

 

  또한 고려 시대는 외세의 침입이 유난히 많은 때였다. 거란족의 침입, 몽골의 침입, 홍건적의 침입, 왜구의 침입 등등 전쟁이 많아 온 백성이 고달프고 힘든 시기였었다.

 

  조선 전기는 조선 역사상 가장 빛나던 때였다. 특히 세종 대왕 같은 임금이 나타나면서 조선은 정치적, 군사적, 문화적으로 큰 발전을 이루게되고, 스스로도 뛰어난 학자였던 세종 대왕은 장영실처럼 뛰어난 인재를 등용하여 많은 과학 기기를 만들게 했다.

 

  세종 대왕 시대에 만들어진 과학 기기들은 오늘날의 눈높이로 봐도 어느 것 하나 자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을 만큼 뛰어난 것들이었다. 천체를 측정하는 혼천의, 달력과 시계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해시계, 스스로 시간을 알리는 물시계, 최초의 강우량 측정 기구인 측우기, 강의 수위를 재는 수표,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재는 풍기 등 두 손으로 꼽기에도 모자랄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과학 기기들이 이 때에 만들어졌다.

 

  조선 초에 들어와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사업 중 하나라면 바로 지도를 만드는 일이었을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지도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삼국 시대였지만 그 당시의 지도가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없다.

 

  조선 전기에 있어서 우리 나라는 7년에 걸친 처참한 전란을 겪었다. 바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다. 이 두 번의 전란이 무기의 발달을 가져왔지만, 반면 사람을 살리는 과학, 즉 의학도 크게 발달했다.

 

  과학은 분명 사람을 아주 행복하게 해 주는 아주 중요한 학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무서운 힘을 갖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과학의 발달로 산업 혁명이 일어나고, 사람들은 분명 부유하고 편안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사람이 지구의 자원을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소비해 버린 것 또한 사실이다.

 

  예전에는 그냥 떠서 먹을 수 있었던 강물도 이제는 몇 차례나 소독하고 정수하는 과정을 거쳐야 겨우 수돗물로 쓸 수 있을 만큼 오염이 심해지고 자연이 황폐해졌다.

 

  평화를 지킨다고 만든 원자폭탄도 이젠 지구 자체를 언제라도 폭파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파괴되어 가는 오존층, 오염된 하수와 땅, 멸종해가는 동물과 식물은 인류가 이 지구를 얼마나 무자비하게 개발했는지 보여 주는 좋은 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우리 사람만을 위한 과학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 이 지구가 모두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과학을 연구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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