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29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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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을 가장 유명하게 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바로 깨끗하게 보존된 자연이다. 7천 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과 필리핀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지형 덕분에, 해마다 많은 수의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관광 대국이기도 하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이 숨 쉬는 필리핀에 우리들의 보물찾기 짱 팡이가 아시아의 전통문화를 취재하기 위해 도착한다. 우연히 필리핀 청년 조셉을 만나며 오래된 수도원에서 전해지던 낡은 성반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물을 노리는 정체 모를 누군가로부터 성반을 지키기위해 마닐라로 떠난 팡이. 그곳에서 마젤란이 남긴 전설의 보물에 대하여 듣게 된다.

 

  필리핀의 정식 국명은 필리핀 공화국으로, 필리핀이라는 이름은 스페인 황태자 필립 2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국명 '필리피나스'에서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필리핀의 종교는 크게 세 가지로 루손과 비사얀 제도의 저지대 지역에는 가톨릭을 중심으로한 기독교 문화권이, 고산 지대의 소수 종족 사회에는 여전히 토착 신앙이 자리 잡고 있다.

 

  필리핀은 전체 인구 중 약 83%가 가톨릭 신자인 아시아 최대의 카톨릭 국가로 가톨릭이 종교뿐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가톨릭이 들어오기 전인 13세기부터 필리핀에는 이슬람교가 전파되었다. 남아시아 상인들에의해 들어온 이슬람교는 15세기 중반에는 필리핀 전역에 퍼지기도 했지만, 스페인 통치 시대에 세력이 많이 줄어 현재는 필리핀 남주에만 남아 있는 정도이다.

 

  또한 이슬람이나 가톨릭이 전래되기 전부터 필리핀 사람들은 우주를 창조한 '바트하라 마이카팔', 농지의 보호신인 '마일파', 물의 신 '노노' 등 다양한 자연신들을 믿었다. 이러한 토착 신앙은 가톨릭이 들어온 후에도 내륙 산악 지대의 소수 종족들에 의해 계속 유지되었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부족 사회의 전통 신앙들이 많이 사라져 지금은 간신히 명맥을 이어 가는 정도이다.

 

  필리핀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잘 웃는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들의 미소는 단순한 기쁨의 표현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미묘한 감정이 함축된 표정이기도 하다. 필리핀 사람들은 난처한 상황에 놓였을 때나 대답하기 곤란할 때에도 웃음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리핀 사람들은 시간 개념에 느슨한 편이다. 중요한 일의 만기일을 어기거나 약속 시간에 늦어도 좀처럼 서두르거나 조바심 내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필리핀의 음식은 중국,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 등 다양한 나라의 영향을 받았다. 지역에 따라 개성이 다양하지만 대체로 야채보다 고기 요리가 더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필리핀의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 지프니는 종종 필리핀 문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미군이 남기고 간 지프 트럭을 고쳐 만든것에서 시작되었으며,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화려한 외관을 뽐내는 것이 특징이다. 아무 데서나 손을 들고 기사를 부르면 정류장이 아니어도 타거나 내릴 수 있고 뒷사람의 요금을 다른 승객들이 손에서 손으로 전달해서 기사에게 전해 주는 재미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필리핀 열대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맹그로브 나무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서식하는 나무들을 일컫는 말이다. 맹그로브 나무는 해양 생물의 서식지이자 먹이 공급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갯벌을 깨끗하게 해 주는 기능도 하고 있다.

 

  필리핀의 주요 언어는 타갈로그어와 영어이다. 타갈로그어는 루손 섬 중부와 민도르 섬 등지에 분포한 타갈로그족의 언어로 1986년 아퀴노 대통령에 의해 필리핀의 국어로 채택되었다. 영어는 미국 식민지 시절부터 필리핀의 공용어로 널리 쓰였으며, 현재까지도 보급률이 상당히 높아 대도시의 경우 성인의 40~50% 정도가 영어를 이해한다고 한다.

 

  필리핀의 가정은 가족 구성원의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가족 사회이다.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온 가족의 보살핌을 받고 형제자매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배운다. 공식적인 첫 통과 의례는 세례식으로, 이때 아이는 정식으로 가톨릭 신자가 된다.

 

  필리핀의 결혼은 대부분 성당에서 엄숙하게 거행된다. 결혼식이 끝나면 하객들은 성당에서 나오는 신랑, 신부에게 쌀을 던지는데, 이것은 새로운 부부에게 번영을 준다고 믿는 풍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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