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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숨어 있는 수수께끼 놀이책
이영민 지음 / 계림닷컴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아들의 학예회에 간적이 있었다. 학예회 순서중에 수수께끼를 맞추는 순서가 있었다. 어린시절 친구들과 많이 했었던 수수께끼라는 생각에 그래도 몇 문제는 맞출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되었다.
한 학생이 앞에서 문제를 내는데 그 문제가 처음 들어보는 수수께끼였다. 아마도 시대가 변하면서 수수께끼도 같이 변했나보다. 아이의 문제와 답을 들으면서 나의 어린시절 문제 수준과 너무 차이가 남을 느꼈다. 그러니 요즘 아이들이 똑똑하다고 하는 것이리라.
이 책은 글로만 수수께끼를 읽고 맞추는 것이 아닌 글과 그림을 보면서 상상력을 마구 펼치며 맞추는 그런 책이다. 사실 수수께끼라는 것은 정답이 하나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답도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 아이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아이들과 같이 수수께끼 놀이도 자연스럽게 되니 아이들과 함께 보는데는 특히 좋은 책이다.
정답 페이지에선, 정답의 단어를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요즘 아이들이 검색어에 익숙하고, 연관검색어도 잘 이용하듯이 정답과 관련된 내용에 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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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 중에서]
돈다고 하는데 어지럽지 않은 것은? 지구
=> 지구는 하루에 한 바퀴씩 혼자서 돌아요. 우리가 사는 곳이 해님을 볼 때는 낮이 되고 해님을 보지 않을 때는 밤이 되지요.
- 지구는 뱅글뱅글 돌면서 해님 주위를 돌아요. 햇빛을 많이 받을 때는 더운 여름이 되고, 햇빛을 적게 받을 때는 추운 겨울이 돼요. 지구가 기울어져 해님 주위를 돌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생겨난답니다.
- 지구가 돌아도 지구 위에 사는 우리는 어지럽지 않아요. 땅도, 하늘도, 산도, 바다도 지구 위의 모든 것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같이 돌기 때문에 느낄 수 없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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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영민님은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 동안 국문학회와 바른 글쓰기모임에서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동화 작가들의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어린이의 눈빛으로 꿈이 담긴 다양한 어린이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왜? 왜? 왜? 호기심 백과] , [퀴리 부인] , [머리가 좋아지는 발명 이야기] , [창의력을 키워주는 그림만화]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백명식님은 강화에서 태어나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출판사 편집장을 지냈습니다. 편집, 글, 그림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일을하며 직접 쓰고 그린 80여 권의 창작 그림책이 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출판사, 사보, 잡지 등에 활발하게 일러스트레이션을 발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