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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최신 비밀도구 대사전
후지코 F. 후지오 지음, 유민선 옮김 / 대원키즈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어른의 시선에서보면 이정도의 값을 치르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하는 그런 책이다. 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값이 얼마가 되었든 꼭 갖고 싶은 그런 책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때가 있다고 어르신들은 말한다. 바로 우리 아이들이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는 것도 한 때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특히 캐릭터가 나오는 것은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아이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도라에몽의 주머니에서 끝없이 나오는 비밀도구....과연 몇 개나 갖고 다니는 것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하지만 그것은 작가도 잘 모른단다. 연재를 시작한 후 25년간 등장한 비밀도구는 대략 1,300개 정도라니 정말 대단하다. 이 많은 종류의 비밀도구를 만들어내는 것도 하나의 힘든 일이 되었을거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비밀도구 만드는 것이 쉬웠겠지만 회를 거듭하면서는 비밀도구 하나 만들어내는 것도 쉽지 않았겠다고 생각한다.
도라에몽의 비밀도구는 빌린 것도 있고, 산 것도 있다. 너무 비싼 도구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싼값에 빌리고 있다. 도라에몽은 도구의 약 3분의 2정도를 빌려서 사용한다. 도라에몽의 주머니 속은 초공간으로, 크기도 무게도 상관없는 세계이다. 주머니에 언제나 수십 개의 비밀도구가 준비되어 있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것이다. 우리가 아직 모르는 비밀도구가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이다. 아이들은 다음에 도라에몽이 과연 어떤 비밀도구를 쓸지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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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고양이형 로봇이며, 처음에 도라에몽의 몸은 노랗고 귀도 제대로 달려 있었다. 하지만 낮잠을 자다가 쥐 로봇한테 귀를 뜯긴 충격으로 온몸이 파랗게 변하고 만 것이다.
도라에몽에는 수많은 에피소드가 있고, 그 대부분에 비밀도구가 등장한다. 비밀도구를 사용하여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되는 것은 도라에몽의 커다란 매력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그중에는 등장하기는 했어도 전혀 사용되지 않은 도구도 있으며, 그런 도구는 어떤 효력이 있는지, 무엇을 위해서 사용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심지어 도구의 이름조차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단다. 그만큼 도라에몽의 비밀도구가 많았고, 앞으로도 계속 생겨날거란 얘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