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나무가 갖고 싶어 그림책은 내 친구 3
무라카미 쓰토무 그림, 사토 사토루 글, 이선아 옮김 / 논장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보면서 가오루처럼 나도 어린시절에 참 많은 상상들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상상을 하면서 이 상상들이 현실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하게 되었었다. 그러면서 하루 하루 꿈을 키웠는지도 모른다.

 

  왠지 이 책을 보면서 시크릿이란 책이 생각난다. 시크릿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계속 생각하면 언젠가는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인해 그것이 실현된다는 그런 내용의 책이었다. 이처럼 가오루도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큰 나무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오루는 창문 밖을 보면서 커다란 나무가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가오루의 상상은 시작 된다. 가오루가 상상하는 나무는 둘레가 무척 굵어서 혼자서는 한 아름에 껴안을 수 없는 나무다. 그리고 둘레가 굵기 때문에 이 나무를 오르기 위한 사다리도 필요하다. 또한 사다리가 넘어가면 안 되니까 묶어서 고정도 시켜야 한다.

 

  나무를 올라가면 가오루가 들어갈 수 있을만큼의 구멍이 있어 가오루는 그 구멍으로 들어간다. 들어가면 또다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가 나온다. 이 사다리를 올라가면 방이 하나 나온다. 나는 이 부분이 가장 맘에 든다. 나무 위에 아담한 방....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어린시절 다락방에 혼자 있으면서 많은 상상을 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나무위의 오두막에서 가오루는 핫케이크를 굽는다. 오두막을 나와 또다시 위로 올라가면서 가오루는 동생 가요를 생각한다. 가요는 이제 세살이기 때문에 사다리를 올라오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그래서 가오루는 동생이 올라올 수 있게 도르래를 달아서 바구니에 동생을 태워 올리려고 계획한다.

 

  나무 위로 더 올라가면 조그마한 구멍이 있다. 이 구멍에 사는 동물은 다람쥐들이다. 이 다람쥐들은 가오루의 나무를 빌려서 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어치랑 곤줄박이들도 나무를 빌려서 살고 있다.

 

  그리고 사다리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난간이 나오고 전망대가 있다. 이 부분도 너무 맘에 든다 난간이 있는 전망대 생각만으로도 올라가서 전경을 보고 싶어진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자라면서 그 아이의 꿈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아이가 지금보다는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은 부모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상상력이 바탕이 되어 창으력도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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