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보드북) 말문 틔기 그림책 1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 사계절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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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더지가 해가 떴나 안 떴나 보려고 땅 위로 고개를 내미는데 하늘에서 똥 한덩어리가 두더지 머리 위에 떨어진다. 황당한 두더지는 이 똥의 주인을 찾아 나서게 된다.

 

  두더지가 똥의 주인을 찾는 과정에서 여러 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각각의 동물들마다 다른 똥을 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들이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동물들의 배설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그 배설물만으로 어떤 동물의 것인지를 알 수 있는 공부가된다.

 

  아이들은 이미 제목에서 똥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리고 한참을 웃고 나서 책을 보게 된다. 그러니 어른의 시각에서 똥은 더러운 존재지만, 아이들의 시각에선 일단 재밌는 존재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두더지는 여러 동물들을 만나다가 마지막에 통통하게 살찐 파리 두 마리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이 파리들이 뭔가를 핥아먹고 있는 것이다. 이를 지켜 보던 두더지는 파리에게 자신의 머리위에 있는 똥이 누구 것인지 알아봐 달라고 한다. 파리는 두더지 머리 위에 있는 똥을 냄새 맡아보고는 이것은 개의 똥이라고 말해준다.

 

  드디어 범인을 알게 된 두더지는 정육점 집 개인 뚱뚱이 한스를 찾아간다. 그리고는 자고 있는 한스 머리 위에다가 자신의 똥을 싼다. 그리곤 재빨리 땅 속으로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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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베르너 홀츠바르트는 1947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근처의 비넨덴에서 태어났습니다. 오랫동안 광고 기획일을 해 왔으며, '슈피겔'지와 '디 차이트'지 등에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바이마르에 있는 바우하우스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가르치고 있으며, 부인과 두 자녀와 함께 단란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린이 볼프 에를브루흐는 1948년 독일 부퍼탈에서 태어났습니다. 오랫동안 광고 분야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에스콰이어' 지, '트랜스아틀란틱'지 등 세계적인 잡지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980년대 말부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1993년에 그림책 "아빠가 되고 싶어요"로 그림책 부문의 독일 아동문학상을 받았고, 지금은 부퍼탈엣 있는 베르기슈 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면서, 부인과 "개가 무서워요!" 의 주인공인 아들 레오나르드와 함께 단란하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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