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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병을 이겼어요 - 아이과학 1단계, 생물영역 ㅣ 아이과학
김동광 글, 이형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기본 개념은 '병과 나' 이다. 병은 일상적인 것이 아니라 특이한 것, 비정상적인 상태에 대한 인식을 줄 수 있는 좋은 소재다. 건강은 외부 환경과 우리가 균형을 이룰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므로 병은 정상적인 균형 상태가 아니라 그 균형이 한쪽으로 깨진 상태다. 병이 생겼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병이 나는 이유와 질병이 치유되는 과정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병이 나면 친구들과 뛰어 놀 수 없고, 음식도 맛없어지며 몸에 힘도 빠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병이 심하면 학교도 못가게 되고, 병원에 입원도 하게 되고, 밥보단 죽을 먹게 될수도 있다.
사람이 병에 걸리는 데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위생, 영양 섭취, 규칙적인 생활 등도 빼 놓을 수 없다. 병이 나는 것은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몸 속에 들어온 병원균과 싸우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강제적으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응급 조치이기도 하다. 병은 우리 몸의 균형이 깨졌을 때 다시 균형을 찾기 위해 몸이 일으키는 하나의 현상이다.
병에 걸려 우리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 면역력이 극도로 낮아지면서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병원균들을 막아 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병에 걸리면 평소에는 당연시하던 건강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병균은 항상 우리 주위에 있다. 그렇게 때문에 평소 자신의 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병원을 가면 약이나 주사를 맞는다. 그러나 약이나 주사는 병을 낫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결국 병을 이겨내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에게는 자기 치유 능력이 있다. 아무리 좋은 약도 이러한 자기 치유 능력을 대신할 수는 없다. 약에만 의존해서는 건강을 지킬 수 없다.
질병에는 심리적 요소도 크게 작용한다. 특히 부모 형제와 친구들의 격려는 빨리 나아야 하겠다는 의지를 복돋워 준다. 아픈 사람을 문병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평소에 아픈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건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병에 걸렸다가 이겨 낸 경험을 한 아이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평소에 지켜야 할 생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