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창문을 두드리지?
엄혜숙 지음, 변정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일단 책의 시작은 제목으로 시작된다. 한 아이가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는 호기심이 생겨 누가 창문을 두드리지? 하면서 질문을 한다. 그러자 집 밖에 있던 여러 동물들은 자기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아이의 질문에 대답하는 동물은 두 마리씩 등장한다. 그래서 한 마리가 "난 아니야!" 라고 말하면 다른 한 마리도 "나도 아니야!" 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이런 식의 대화가 반복되기 때문에 아이는 문장을 무의식에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자연스럽게 비교하면서 나열되어 있다.

 

  집 안에서 대답하는 고양이와 집 밖에서 대답하는 강아지, 나무 위 다람쥐와 나무 아래 두더지, 조그만 개미와 커다란 코끼리, 키 큰 기린과 키 작은 생쥐, 다리 긴 황새와 다리 짧은 참새, 뚱뚱한 돼지와 날씬한 뱀, 느린 거북이와 빠른 토끼 등이 등장한다.

 

  위의 동물들을 보면 서로 비교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동물들이 자신은 아니라고 대답하자 아이는 도대체 누군지 궁금해 한다. 자신이 아닌 동물들도 궁금하긴 마찬가지다. 과연 누가 창문을 두드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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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은 어린이를 위한 언어 능력 개발 그림책이다. 단순한 문장과 입에 맞는 운율 반복 구조를 이용하여, 한두 번만 읽어 주면 종알종알 따라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우리말의 어휘와 문법을 익히게 된다.

 

  [누가 창문을 두드리지?] 는 크다, 작다 같은 형용사의 쓰임에 중점을 둔 이야기이다. 다 읽고 난 뒤에는 '종알종알 낱말 사전' 을 보면서 글자를 깨우칠 수 있도록 꾸몄다. 이 종알종알 낱말 사전에는 크다 - 작다, 길다 - 짧다, 느리다 - 빠르다, 뚱뚱하다 - 날씬하다 등의 낱말이 나온다.

 

  글쓴이 엄혜숙 선생님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오랫동안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아동문학을 공부하면서, 어린이책 작가겸 번역자, 비평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통통아, 빨리와!] [맛있는 케이크] 들을 썼고, 비평서로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가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신 변정연 선생님은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안녕, 인사했더니] [옆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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