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창비아동문고 138
권태선 지음, 강우근 그림 / 창비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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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 루터 킹 목사님하면, 아! 하면서 그분 할 정도로 유명한 분일 것이다. 평생을 흑인들의 차별과 자유를 위해 싸우신 분이니 말이다.

 

  마틴의 어린시절 톰이라는 백인 친구와 같이 놀기위해 톰의 집에 찾아가지만 톰의 어머니는 마틴과 톰이 같이 놀 수 없다고 말한다. 이 말에 마틴은 톰이 혹시 어디 아픈가 생각하지만 이유는 학교에 들어가는 마틴과 톰은 이제 더이상 친구가 될 수 없다. 그 이유가 바로 톰은 백인이고, 마틴은 흑인이기 때문이다.

 

  어린 마틴은 왜 백인과 흑인이 친구가 될 수 없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당시 흑백 분리 정책이라는 것이 있어서 흑인들은 백인들이 사는 지역에선 살 수 없고 백인들이 다니는 학교에도 다니지 못한다. 심지어 공중 변소조차도 백인들하고는 다른 것을 써야 한다.

 

  어린 마틴에게 어머니는 "마틴아, 네가 남보다 못하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말아라. 너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어엿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라고 얘기해 준다.

 

  오늘날의 마틴은 이 어머니의 교육 덕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무리 인종 차별이 당연하던 시절이지만 마틴의 어머니는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 당시 흑인들은 백인과 똑 같은 버스 요금을 지불하지만 절대 앞자리에 앉을수도 없고, 만약 백인이 많으면 자리까지 양보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마틴이 성장하여 목사가 되고 몽고메리에서 첫 싸움이 시작된다. 이 싸움이 바로 버스에서의 인종 차별을 없애기 위해 싸운 싸움이다. 비록 싸움이라곤 해도 마틴은 자신이 존경하는 간디처럼 비폭력적 싸움을 한다.

 

  버스에서의 인종차별이 없어질때까지 흑인들은 버스를 안타기로 했고, 그것을 382일간 계속한 끝에 결국 승리하여 흑백 통합 버스 운행이 시작된다.

 

  이처럼 킹 목사는 흑인들을 위해 자신의 삶은 돌아보지도 못할 정도였다. 가족들은 이런 킹 목사에게 불만을 갖기 보단 열심히 옆에서 돕는다. 또한 아이들은 나중에 아빠인 킹 목사처럼 되길 원하고 자신의 아빠를 자랑스러워 한다.

 

  킹 목사는 노벨 평화상 수상을 하게 된다. 수상 소감에서 킹 목사는 "이 영예스러운 상을 받게 된 것은 나 혼자만의 영광이 아닙니다. 나는 인종 차별이라는 불의의 긴 밤을 끝내기 위해 함께 투쟁해 온 미국의 수백 만 흑인들을 대신하여 이 상을 받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흑인들을 위해 많은 훌륭한 일을 했던 킹 목사는 발코니에서 저격당해 숨을 거두게 된다. 1968년 4월 4일 새벽이었다. 케네디 대통령이 총에 맞아 죽은 지 4년 반 만에 또다른 지도자가 암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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