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보물찾기 2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28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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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물찾기 짱 팡이와 토리는 1권에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달력을 찾아내지만 소동 중에 달력 두 조각이 사라지면서 유물은 결국 완성되지 못한다. 그때 라이벌이었던 두 유물 수집가가 팡이와 토리에게 접근해 사라진 달력 조각을 걸고 르네상스 시대의 유물을 찾아 달라는 제안을 한다.

 

  완벽한 달력을 완성하기 위해 이달리아에 남은 팡이와 토리! 서로에게 비밀을 간직한 채 각자 보물을 찾아 나서는데..... 과연 둘 중에 누가 먼저 르네상스 시대의 숨겨진 예술 작품을 찾아낼 수 있을까?

 

  르네상스는 14~16세기에 일어난 문화 운동으로 학문이나 예술의 부활, 재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신 중심의 사상과 봉건 제도로 개인의 창조성을 억압하던 중세에서 벗어나, 문화의 절정기였던 고대로 돌아가자는 운동으로 문화, 예술 분야뿐 아니라 정치, 과학 등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새로운 기법의 시도와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인쇄술도 발달하여 많은 사람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되고, 지식 또한 확산되었다. 르네상스는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독일, 프랑스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정치, 문화 형성에 큰 영황을 끼쳐 '서양 문화의 어머니'로 비유되기도 한다.

 

  르네상스 문화의 근본정신은 인문주의, 즉 휴머니즘이다. 그리스 로마의 고전에서 '보다 인간답게 만드는 일' 을 뜻하는 후마니오라에서 시작된 말로, 인간이 지니는 가치, 즉 인간의 창조성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들을 존중하는 사상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16세기에 프랑스와 영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 퍼져 나간다. 이때 발달된 문화, 예술, 자연 과학 등은 서양의 역사에서 중세와 근대를 가르는 계기가 되었다.

 

  이탈리아는 예부터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문명의 중심지로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이 모이는 곳이었다. 그만큼 창조적인 예술 활동이 가능한 환경이었고, 로마 제국부터 중세 시대까지는 교황이 있는 기독교의 중심지로서 종교 예술을 이끌었다. 이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 양식이 전 유럽에 영향을 끼치는 등 이탈리아의 미술은 역사의 주요 시기마다 서양 미술 문화를 주도하였다.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도레미파솔라시도'와 같은 음이름이나 '크레센도(점점 크게)', '테크레셴도(점점 작게)' 와 같은 음악 용어는 이탈리아어를 사용한다. 이탈리아는 약 4세기경부터 종교 음악을 시작으로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에 이르기까지 유럽 클래식을 이끌어 왔고, 음악 용어와 오선지 사용법 등의 기법을 체계화시킨다. 특히 16세기 후반에는 연극 대사에 음악을 붙인 종합 예술 장르 오페라가 탄생한다. 이후로도 이탈리아는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와 작품들을 낳으며 오페라를 발전시켜 '오페라의 고향' 이라고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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