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시대 보물찾기 1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3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비 오는 어느 날 밤, 수상한 한 남자가 이 조교의 팔에 은팔찌를 채우고는 도망친다. 그 후로 이 조교와 주변 사람들에겐 갖가지 불행한 일들이 벌어진다. 남자에게 받은 은팔찌는 6세기 백제의 유물! 왕의 무덤에 손을 댄 자에겐 백제 왕의 저주가 내려진다. 불행한 일들의 원인은 정말 이 저주 때문일까?
 

  백제는 고구려, 신라와 함께 한반도의 삼국 시대를 이루었던 고대 국가 중 하나로, 기원전 18년 고구려에 남하한 온조가 지금의 서울에 해당하는 위례성 지역에 건국한 나라이다. 삼국 중 가장 먼저 전성기를 맞았던 백제는 4세기 근초고왕 시기에 북으로는 황해도 일대를, 남으로는 경기, 충청, 전라도 지역을 모두 차지한 강력한 국가가 되었다.

 

  백제는 삼국 중 제일 먼저 멸망한 탓에 그 사료나 유물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백제의 자취는 삼국 통일 전쟁의 승자인 신라를 위주로 기록된 [삼국사기] 와 당시 백제와 긴밀한 관계를 가졌던 일본 고대 왕조의 기록인 [일본서기] 정도에서 찾을 수 있을 뿐이다. 또한 백제의 유적지는 통일 전쟁의 승자인 나당 연합군에 의해 파괴되기도 했고,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도시 개발 과정을 거치며 상당한 양의 문화재가 사라지고 훼손되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이처럼 남아 있는 사료가 적기 때문에 백제를 '잃어버린 왕국' 이라 부르기도 한다.

 

  백제는 삼국 가운데 유일하게 건국신화가 없는 나라이며, 전성기는 5세기에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등장하며 끈이 난다.

 

  [삼국사기]에는 고구려가 백제의 북성과 남성을 공격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보면 백제 수도 한성에는 남쪽과 북쪽에 큰 성이 하나씩 있었다는 뜻이며, 현재 발견된 서울 송파구 북쪽의 풍납토성과 남쪽의 몽촌토성을 한성 백제 시대의 도성을 이루던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제는 삼국 중 외교 활동이 가장 두드러진 나라였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서남 해안이 모두 백제의 영역이었던 덕분에 일찍부터 중국, 일본과 활발히 교역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백제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중국과 일본을 잇는 뱃길을 개척하는 것은 물론,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핵심 통로를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 덕분에 서역과 중국의 북방에서 수많은 외래 문물이 백제로 들어왔고, 다시 일본과 중국 및 동남아시아로 전해지며 우리 역사상 최초의 해상 왕국으로서 국력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