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갑옷을 빌려 줄게 아이앤북 창작동화 32
정진 지음, 에스더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 시절 누군가로부터 숨고 싶은 적이 종종 있다. 그러때 거북이는 참 좋겠다는 생각 해봤었는데, 이 책이 딱 그런 내용이다. 거북이를 너무 키우고 싶어하는 태평이에게 신기한 일이 생기게 된다.

 

  엄마를 찾아 미용실을 갔다가 거북이가 너무 이뻐서 꺼내 보는데 미용실 아줌마 나온다. 태평이는 놀라서 손에 들고 있던 거북이를 주머니에 넣고 만다. 그 때 미용실 아줌마가 보게되고, 엄마에겐 비밀로 해준다고 해놓고는 결국 다 엄마에게 고자질 한다.

 

  태평이는 엄마가 머리를 자르고 오라고해서 다시 미용실을 가게되고, 머리를 자르는데, 너무 맘에 들지 않는다. 분명히 학교가면 아이들이 놀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학교 친구들이 고슴도치라고 놀리게 된다.

 

  태평이는 한 건강원을 지나는데 어디선가 구해 달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자세히 봤더니 건강원 안에서 거북이가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집에 가서 엄마와 누나에게 말했지만 아무도 말하는 거북이를 믿어주지 않는다. 그래도 엄마와 같이 그 거북이를 사러 가게되고, 거북이의 도움으로 거북이를 무사히 구해낼수 있게 되었다.

 

  거북이는 자신을 구해준 태평이가 고마워 황금 등딱지를 빌려준다. 태평이는 이 등딱지를 입고 학교에 가게 된다. 교문 입구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이 친구들은 태평이를 때리는데 어떻게 된 것이 때린 자신들이 아픈 것이다. 이것이 바로 황금 갑옷 덕분이다. 그리고 잊고 싶은 일이 있을때는 몸을 움추리고 1분만 등딱지 안에 있으면 잊혀진다.

 

  하지만 이 등딱지가 매번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까지도 잊혀지니 말이다. 그렇지만 태평이는 이 등딱지 때문에 느낀 점이 많아 다시는 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거북이한테 말한다. 그리고 거북이도 자유롭게 살라고 강에 놓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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