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아지고, 적어지고 - 엄마랑 함께 읽는 수학동화 2, 덧셈/뺄셈
박선우 글, 김진이 그림, 전평국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덧셈과 뺄셈에 관한 이야기다. 이런 책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셈에 밝아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이 덧셈과 뺄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봐도 될 정도다.

 

  수학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공부다. 원리를 깨닫고, 논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갖게 해준다. 하지만 '수학은 어려운 것, 복잡한 것, 재미없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것은 수학이 기초 개념을 알아야 다음 단계를 공부할 수 있는 계통 학습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학 공부는 '재미있게! 흥미롭게! 발달 단계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유아기의 어린이들에게 동화 속에서 수학을 만나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수학 동화책이다. 또한 이 책에는 우리 친구들이 배워야 할 기초적인 수학 개념인 '숫자 세기, 서수, 덧셈, 분류, 비교, 서열, 1:1 대응, 부분과 전체, 도형, 측정, 공간 개념' 등을 소개하고 있다.

 

  덧셈에 관한 이야기는 다리를 다친 다람쥐를 돕기 위해 서로 조금씩 음식을 걷는데서 비롯된다. 토끼는 알밤 한 개, 오리는 호박씨 한 개, 원숭이는 도토리 한 개, 이렇게해서 모두 3개가 된다. 하지만 양이 너무 작아 캥거루 아줌마에게 고구마 두 개, 사슴한테서 은행 두 개,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구리가 옥수수 두 개를 나눠 준다. 이렇게 모두 9개가 된다. 옛말에도 십시일반이란 말이 있듯이 개인으로보면 미미한 양이지만 여러 사람이 조금씩 모으니 그 양이 몇배가 되었다.

 

  뺄셈에 관한 이야기는 돼지는 잘 익은 감을 따고, 할머니 생신 때 선물로 드릴 곶감 열 개를 가늘고 긴 막대기에 꿴다. 이 곶감을보고 너구리가 한 개만 달라고 조른다. 하지만 돼지는 할머니 생신 선물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 곶감 수를 세어보니 9개로 줄어있는 것이다. 그래서 너구리가 먹었다고 생각해 너구리에게 따지지만 너구리는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룻밤이 지나자 세 개가 더 없어져 여섯개만 남았다. 결국 범인을 잡게 되는데 바로 범인은 생쥐 였다. 생쥐는 자신이 먹은 곶감이 할머니 생신 선물인 것을 알고는 미안해서 지팡이를 만들어 돼지를 준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수학에 흥미를 갖고 재미를 느낀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수학과 가까워지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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