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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보물찾기 ㅣ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23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2월
평점 :
1959년 사회주의 혁명 이후, 쿠바는 미국과의 대립으로 경제 봉쇄에 묶여 오랫동안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쿠바인 특유의 긍정적인 정신으로 완전한 유기 농업을 성공시키며 생태계 보전과 식량난 해결에 좋은 사례를 보여 주었다.
또 혁명을 통해 이뤄 낸 완전 무상 교육과 무상 의료 같은 사회 제도로, 가난 속에서도 온 국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갔다.
이처럼 다양한 모습을 가진 나라 쿠바에 보물찾기 짱 팡이와 지구본 교수가 도착한다. 윌리엄 박사가 17세기에 침몰된 스페인 보물선의 지도를 발견하게 되자, 이것을 조사하기 위해 두 사람을 부렀기 때문이다. 한편 빈털터리가 된 봉팔이 앞에 나타난 미모의 여인 안보니 역시 자신이 전설적인 해적 헨리 모건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며 이 보물선을 찾자고 제안한다.
엄청난 보물을 싣고 쿠바의 어느 섬 앞에서 침몰한 스페인 보물선! 과연 그 안에 묻힌 수많은 보물은 누가 찾게 될까?
쿠바는 세계에서 몇 남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이며, 정식 국명은 쿠바 공화국이다. 미국과 남아메리카 대륙 사이에 위치하여 '아메리카 대륙의 열쇠' 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대서양과 카리브해를 접하고 있어, '카리브 해의 진주' 라고도 불린다.
쿠바인들은 공동체 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어릴때부터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도록 가르친다. 그래서 그들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보면,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고 한다. 이렇게 쿠바는 외국인에게도 친근하게 대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치안 유지가 잘되어있기 때문에, 밤에도 혼자 다닐 수 있는 안전한 여행지로 꼽힌다.
쿠바는 카스트로의 혁명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회주의 체제를 지키고 있다. 쿠바 국민들은 어릴 때부터 '사회주의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는 구호와 함께 애국심과 충성을 맹세하며, 체 게바라와 같은 사회주의 혁명의 주역들은 전 국민적인 영웅으로 존경을 받는다. 쿠바의 정당은 공산당 하나뿐이며, 공산당만이 선거 때 후보를 지명하거나 선거 운동을 할 수 있고, 공산당 제1서기는 국가 원수가 된다.
쿠바의 경제는 국가에서 주도하는 계획 경제이다. 국가가 관리하는 농장과 공장에서 생산된 물건은 수출되거나, '보데가' 라는 배급소를 통해 국민들에게 정해진 수량만큼 나누어진다.
쿠바는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지만, 석유와 가스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대중교통 수단이 많지 않다. 그래서 쿠바 정부는 자동차 함께 타기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종종 노란 제복을 입은 공무원이 도로에서 지나가는 차를 세워 같은 방향의 사람들을 태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쿠바 시내에서는 매연을 뿜으며 돌아다니는 오래된 자동차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모두 1950년대에 생산된 미국산 자동차들로, 혁명 이전 미국에서 건너온 부자들이 타던 것들이다. 경제 봉쇄로 물자가 부족해지자 쿠바인들은 그들이 남기고 간 자동차들을 고쳐 가면서 사용하였는데, 오늘날에는 이 고풍스러운 느낌의 올드카들이 쿠바의 독특한 거리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