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얼간이
체탄 바갓 지음, 정승원 옮김 / 북스퀘어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세 얼간이는 먼저 영화로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인도 영화라고해서 별 기대 안하고 보게 되었는데, 보는내내 긴장과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또한 마지막 반전은 영화가 끝나는것을 아쉽게까지 만들었다.

 

  이미 영화에서 너무 재밌고 감동적으로 접해선지 원작 소설이 무척 궁금해졌다. 그래서 원작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이 책을 읽으면 영화의 영상이 떠올라 무척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얼마가지 못했다.

 

  소설을 읽는데, 영화의 내용과는 차이가 많이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선지 약간의 혼란을 겪게 되었다. 읽기 전에는 당연히 영화와 내용이 같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영화를 만든 감독의 이 소설의 다른 해석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스크린을 통해 감동을 주기위해 극적인 요소로 변화 되었을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공과대학 이야기다보니 지면에서 자세하게 실험과정이나 수업내용을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이 모든 과정을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또다른 혼란이 있다. 영화에서의 주인공과 소설에서의 주인공이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서 소설을 읽으면서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영화의 스토리는 버리게 되었다. 그래야 이 소설을 정말 즐길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역시 생각처럼 소설의 이야기에 맞춰 읽기 시작하면서 읽는 재미가 커졌다.

 

  이 세 얼간이는 어떻게보면 무척 용감한 학생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일류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고등학교 시절 공부만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가장 친구를 많이 사겨야 할 시기에 말이다. 그렇게해서 일류 대학을 들어가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도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는 1등을 놓쳐본적이 없는 수재였다. 하지만 IIT대학에 들어가서는 거의 밑바닥의 성적을 받게 된다. 이 말은 고등학교시절 1등을 했어도 일류 대학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일류대학에는 1등들만 모였다고 봐도 되기 때문이다. 모두 1등이지만 결국 이들 중에서 1등과 꼴등은 또다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것을 견디지 못하는 학생들이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과연 일류대학만이 잘 사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우리나라 카이스트에서 자살하는 학생이 많았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학에 들어갔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행복하지 않았던 것이다.

 

  인도도 우리나라와 같이 좋은 성적과 좋은 학벌이 있어야 취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왠지 우울해진다. 하지만 세 얼간이들 중 라이언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한다. 덕분에 성적은 바닥이지만,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나은 미래를 위해 하고 싶은 것을 참는다. 과연 옳은 선택이라 말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문제점부터 먼저 고쳐야 아이들이 조금은 행복해질 것 같다. 부모들을 보면 자신이 이루지 못한것을 내 자식이 대신 이뤄주길 바란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의 꿈은 이미 부모로부터 정해지는 것 같다. 한참 많은 꿈을 꾸어야 할 나이에 말이다. 한마디로 어려서부터 아이들은 부모의 꿈에 세뇌 당하는 것이다. 의사, 판사, 교수,,,,, 등등.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읽는 동안내내 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는 내 아이들은 좀 더 행복한 대학생활을 하게 해주고 싶어진다. 누군가에게 보이려는 공부가 아닌 진정 자신이 알고 싶고 궁금한 것의 해답을 찾는 그런 재밌는 공부를 하면 좋겠다.

 

~~~~~~~~~~~~~~~~~~~~~~~~~~~~~~~~~~~~~

 

인도델리공과대학 [印度工科大學,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Delhi] 

 

  인도 북부의 델리에 있는 과학기술 중심의 국립대학교. 인도 독립 직후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세운 7개 공학연구학교의 하나이다. 

 

본문

일반적으로 ‘인도공과대학’으로 부르고 'IIT델리'라고도 한다. 인도 독립 직후 정부가 국가의 과학, 기계, 공학부문을 심도 있게 훈련·연구·발전시키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 델리·칸푸르·카라그푸르·마드라스·뭄바이·구와하티·루르크에 설립한 7개 공학연구학교의 하나이다. 1961년 델리공학기술대학(College of Engineering & Technology Delhi)으로 설립하였고, 1963년 공포된 공과대학령에 의해 현재의 교명으로 변경하였으며, 1968년 3월 2일 인도 대통령 자키르 후사인에 의해 대학 건물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2010년 기준 응용역학과, 생화학공학·생명공학과, 화학공학과, 토목공학과, 컴퓨터학·공학과, 전기공학과, 인문·사회학과, 경영학과, 수학과, 물리학과, 섬유공학과와 바르티 통신기술·경영대학원, 아마르 나트 & 샤시 코슬라 정보기술대학원, 생명과학대학원에서 다양한 학부·대학원과정을 제공한다.  

캠퍼스는 델리 남쪽 하우즈카스(Hauz Khas)에 위치하며 인근에 자하할랄네루대학교 콤플렉스, 국립교육연구위원회, 뉴링도로(New Ring Road) 등이 있다. 캠퍼스 내에 직원회관, 병원, 쇼핑센터, 은행, 우체국, 전화국, 운동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1961년 설립된 도서관은 중앙도서관과 여러 부문별 도서관으로 이루어지며, 중앙도서관은 1988년 현재의 새 건물로 이전하였다. 그밖에 부속시설로는 전자공학고등연구센터, 대기과학센터, 의료공학센터, 컴퓨터서비스센터, 교육기술서비스센터, 마찰공학·기계동역학·정비공학연구소, 고분자학·공학센터 등이 있다.

설립 이후 인도 과학기술 발전에 큰 역할을 했으며 '인도의 MIT'로 불리기도 한다. 인포시스의 나라야나 무르티 회장,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창업자 비노드 코슬라, 보다폰 최고경영자 아룬 사린 등 인도 정보통신 부문의 핵심적 인재들을 배출했다. 
 




 
[출처] 인도델리공과대학 [印度工科大學,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Delhi ] | 네이버 백과사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