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구를 착한 별로 만들거야 - 10대들을 위한 최고의 환경교육서
마라 록클리프 지음, 제효영 옮김 / 명진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우선 이 책을 읽고나면, 정말 친환경적 기업은 어떤 곳이며, 친 환경적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우리들은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제품들을 구매해야 할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10대들을 위한 최고의 환경교육서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변한다면, 언젠가는 정말 우리가 사는 이 지구가 착한 별이 될 것이다.

  돈을 쓰는 사람들을 흔히 소비자라 한다. 소비자는 자신이 쓴 돈이 어떻게 다시 쓰여지고,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쓰는 돈이 기왕이면 윤리적으로 쓰여, 더 나은 소비를 하면 좋을 것이다. 즉 '착한 소비' 를 하자는 얘기다. 착한 별 지구를 만들기 위해 소비자 입장에 있는 우리들은 착한 소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 생수에 관해 나온다. 우리들이 언제부터 물을 사서 먹게 된 것일까? 정말 이러다간 언젠가는 공기도 돈을 지불해야 마실 수 있는 날이 오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든다.

  우리들이 사먹는 생수는 과연 좋은 물일까? 또한, 생수를 담기 위해 만드는 페트병은 어떤가? 이 페트병이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다. 이제 앞으로는 기업에서 판매한 제품에 관한 쓰레기는 그 기업에서 수거해서 재활용 처리를 해야 한다는 법이 생기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리 기업이 이윤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이 기업이 존재하기 위해선 우리가 사는 지구가 존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중국과 방글라데시의 의류 공장에는 어린 소녀들이 일하고 있다. 예전 우리나라의 청계천 평화시장과 같은 상황 같다. 평화시장의 어린 여공들은 좁은 장소에서 허리도 펴지 못하고 오랜 시간을 일하지만, 받는 돈은 정말 터무니없이 적었다. 이에 전태일이란 청년이 분신자살을 하면서 이런 열악한 상황이 공개되게 되었다.

  그런데 중국과 방글라데시가 예전 우리 청계천의 평화시장과 같이 어린 여공들이 혹사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런 생각은 해보지도 않고 싼 옷이라면 그 돈이 누구 주머니에 들어가든 상관없이 소비를 하고 산다. 이제부터라도 옷을 사기전 어디서 누가 만들었는지 한번쯤은 생각해보면 어떨까?

  우리들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많이 먹고 산다. 그러나 한 사람이 실험을 한다. 한달 동안 맥도날드 음식만 먹는다면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말이다. 이 실험을 하기전 매우 건강한 남자였다.

  도전 시작 뒤 12일 동안 몸무게는 약 7.7 킬로그램이 늘었다. 그리고 3주차에 접어들면서 두통과 함께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계단을 거의 오르지 못하는 상태에 이른다.

  결국 실험남은 한 달도 되기전 실험을 그만두게 된다. 이유는 더이상 실험을 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소견 때문이다. 얼마나 무서운 얘긴가! 아이들이 좋아해 햄버거를 자주 사준다면 그건 아이들을 조금씩 병들게 만다는 것이란 얘기다.

  우리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 할인마트 물건은 정말 다른 곳보다 싼 것일까? 그러나 실제 비교를 해보자 5개 중 1개 정도만 싼 가격이었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제품은 다른 곳보다 싸고, 그렇지 않은 제품은 다른 곳보다 비싸다는 얘기다.

  그러나 사람은 한 번 이곳은 싸다고 인식해 버리면 다른 곳보다 가격이 비싸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대형할인마트는 이런 점을 이용해 판매를 하고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요즘은 약간의 변화가 생기고 있다. 농산물 같은 경우 공정무역거래라는 것이 있다. 이 공정무역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 농민이 받아야 할 몫이 정당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공정무역에서는 농민들이 갑자기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도 피해를 보지 않아도 되고, 적정 가격을 항상 보장받는다. 게다가 미리 돈을 받기 때문에 작물 재배에 필요한 돈을 빌리지 않아도 되고, 빚을 질 필요도 없다. 농민들은 그저 한 해 작물을 잘 기르기만 하면 된다.

  또한 브룩스에서 만든 신발은 매립지에 도착하면 20년만에 완전히 분해된다. 보통은 1000년이 걸리는데 말이다. 그런데 브룩스는 이와 같은 기술에 특허를 취득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스니커즈를 만드는 다른 회사들도 이 기술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회사들이 파는 물건을 사는 사람은 우리다. 소비자로서 우리가 올바른 소비 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기업이 많아지게 하는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이 진정한 노력을 할 때까지는 물건을 사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들은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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