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법률여행 1 - 민법 재산법 편 재미있는 법률여행 시리즈 1
한기찬 지음 / 김영사 / 199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이 출판된지가 오래되어 바뀐 법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참고로하고 읽는다면 괜찮은 책이다. 또한 이 당시의 법은 어떠했는지도 알 수 있어 나름대로 유용한 책이라 생각된다.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면서 법을 벗어나 자유롭게 살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면 법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고 생활한다면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법에 대한 인식이나 감정은 호의적인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법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이나 불신, 혐오와 경시라는 피해 의식 일변도의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두려움은 권력자가 법 위에 군림하고, 법을 지배와 억압의 도구로만 사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 법에 대한 혐오와 경시 현상은 아마도 주위에서 법지식을 악용하여 사리 사욕을 도모하고 남을 못 살게 구는 사람이나 사례를 무수히 목격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걱정스런 것은 법에 대한 무지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법 하면 대뜸 딱딱하고 어려운 것, 그래서 골치 아픈 것으로 치부해 버리는 태도이다.

  문명 사회에서 법은 지배자의 억압의 도구는 아닌 것이다. 그것은 사회 질서를 세우고 공동선을 지향하려는 인류의 지혜이자 이성의 산물이며, 최후의 분쟁 해결 수단이다.

  따라서 법에 대해 우리가 어떤 태도를 보여 주든지 법은 우리를 사방에서 포위하고 있는 것이며, 우리는 그 어느 누구도 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그런데 법전을 펼치면 생경하고 어려운 한문 투성이의 법률 용어들로 채워져 있어, 법을 알고 친해 보려는 우리들의 의욕을 단번에 꺾어 버린다. 

  이 책은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렵고, 그래서 골치 아픈 법률을 알고 이해하고 친해 보려는 사람들에게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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