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말해봐 - 카이스트 악바리 장하진
장하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보면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결코 만만치 않구나하고 느낀다. 예전부터 쉽지는 않은 직업이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무대에 서기까지 오랜 기간동안을 연습생으로 있으면서 매일매일 꾸준히 자신을 연마한다는 것을 보면서 연습생 생활을 거쳐 연예인이 된 분들은 정말 다른 어떤 것을 하더라도 성공할 수밖에 없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던 장하진양의 진솔한 이야기의 책이다. 연습생 생활은 3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을 보냈다. 그리고는 중 3 겨울방학 때 그만뒀다. 

  내 생각이지만 보통 이 맘때쯤부터 공부해서 다른 아이들을 따라간다는게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하고싶은 공부였기에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는 카이스트에 들어간 것일 것이다.

  보통은 연습생 생활을 3년 했다면 그동안 흘린 땀이나 고생이 아까워서라도 그만둘 생각을 못할 것 같은데, 장하진양의 공부 열정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연습생 생활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도 겪지만, 결국엔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천함으로써 공부에 재미를 붙였단다. 역시 뭐든 재밌어야 열심히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인가 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전국대회 규모로 열리는 오디션에 응모해서 ’외모’ 부문에서 1등을 수상했다. 그 후 기획사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이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 대상은 바로 ’천상지희’ 로 데뷔한 천무스테파니 였다니 역시 끼를 타고난 사람도 있는 것이다.

  중학교를 들어가면서 연습생 생활이 시작되지만, 학업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연습생 시절의 장하진양의 스케즐을 본다면 이해가 갈 것이다.


[장하진양의 학기 중의 하루 스케줄]

AM 6시 30분 : 기상

AM 6시 30분 ~ AM 7시 20분 : 등교 준비 및 아침식사

AM 7시 20분 ~ AM 7시 40분 : 걸어서 등교

AM 7시 40분 ~ PM 3시 30분 : 조회 및 수업 등 학교생활

PM 3시 30분 ~ PM 5시 :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연습실로 이동

PM 5시 ~ PM 10시 30분 : 연습

PM 10시 30분 ~ AM 12시 :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집으로 이동

AM 12시 ~ AM 1시 : 씻고 잠자리에 들 준비

AM 1시 : 취침 



  연습생을 그만두게 된 계기는 반복되는 생활에 점점 지쳐가고, 그리고 틈틈이 공부해 시험을봐도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공부 욕심이 큰 장하진양은 결국 연습생 생활을 그만두게 된 것이다.

  연습생을 그만둔 장하진양은 뒤 늦은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수업시간에 충실하고, 모르는 것은 꼭 선생님을 찾아가서 물어보는 적극성을 가지고 공부했다. 요즘 아이들은 모두 학교 선생님보단 학원 강사를 더 신뢰한다고 하는데, 장하진양은 철저하게 기본에 충실히 공부한 것이다. 

  요즘 학생들도 배우면 좋은 공부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요즘같은 사교육비가 넘쳐나는 세상을 조금은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나라 이공계 중에는 KAIST가 최고라고 생각해서 가고  싶었던 대학을 들어간 장하진양은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 이과에 진학하려 맘 먹고 있었다고 한다. 

  장하진양의 즐거운 대학 생활이 되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