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래니는 무중력 개 먹이를 만들어 이고르에게 이 먹이를 먹이고는 마치 풍선처럼 들고 산책한다. 그리고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서로 잡아먹는 브로콜리도 만들었다. 하지만 서로 잡아 먹는다고해도 결국 살아남은 한 놈은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정말 프래니가 발명한 작품들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엽기적이다. 하지만 너무 재밌고 실제로도 이런 발명품들이 나온다면 우리 아이들이 더이상 장난감은 필요 없을 것 같다. 또한 프래니는 이 엽기 발명품들을 모두 모아 두었을 뿐만 아니라, 엽기 과학에 언제나 파묻혀 산다. 역시 위대한 발명가들은 뭔가에 미쳐야만 하는가 보다. 이런 프래니네 가족들은, 프래니를 제외하곤 모두 지극히 평범하다. 그래서 프래니의 엽기 발명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좋아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하지 못한다. 왜냐면 이 사실을 프래니가 알면 무척 화를 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프래니는 엄마가 말한 "아무리 케이크를 갖고 있고 싶어도 먹으면 없어진다." 는 속담을 듣고는 바로 연구에 들어가 기계를 하나 만든다. 이 기계는 바로 케이크를 다 먹어도 바로 다시 케이크를 만드는 기계다. 바로 엄마에게 보란듯이 기계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학교 과학 경진 대회에서 최우수 상을 받은 프래니는 자신의 중간 이름 키스키스를 아이들이 다 알게 되자 무척 기분이 상했다. 하지만 이름은 프래니가 정해서 얻어진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라 프래니 자신도 마음에 들지 않아도 어쩔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선생님과 아이들은 프래니 이름때문에 모두들 웃음바다다. 프래니는 자신의 이름을 바꾸기위해 연구에 들어간다. 연구에 필요한 재료를 잔뜩 가지고 들어가는 프래니를 본 엄마는 방 좀 치우라며 화를 낸다. 하지만 프래니는 지금하고 있는 실험이 끝나면 치우겠다고 말한다. 프래니가 연구하는 것은 타임머신 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서 자신의 이름을 바꾸려는 것이다. 드디어 과거로 여행을 떠난 프래니는 신생아실의 자신에게 도착한다. 그리고는 ’키스키스’라는 중간 이름을 지우고 ’킹콩’ 이라고 써 넣었다. 과거에서 다시 미래로 프래니는 이동한다. 그리곤 미래의 자기 집앞에 도착한 프래니는 하마터면 자신의 집을 못 알아볼뻔 했다. 너무 지저분 했기 때문이다. 집 안으로 들어간 프래니는 청소년이 된 자신을 만난다. 그런데 이 미래의 프래니는 괴물들을 만들어내는 기계를 만든 것이다. 이 기계에서 나온 괴물들은 세상을 마구 휩쓸고 다녔다. 미래의 자신은 꼭 악마 같았다. 그 이유가 자신이 과거로 가서 자신의 중간 이름을 ’킹콩’ 이라고 바꾸는 바람에 또다시 과학 경시대회에서 웃음거리가 된 것이다. 프래니는 결국 이름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문제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는 현재로 돌아와 자신의 방부터 정리한다. 미래의 프래니처럼 되지 않기로 다짐하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하다. 우리 아이들도 얼마든지 프래니처럼 과학자가 될 수 있다. 과학자가 되기 위해선 자신이 연구하는 것에 미쳐서 빠져들어야만 한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 는 생각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 읽는 내내 너무 재밌어서 마지막 장이 무척 아쉬웠다. 그래선지 책을 덮은 지금도 자꾸 생각이 나는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