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2 - 7月-9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79년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로 데뷔 했고,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 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에 발표한 [상실의 시대] 는 일본에서 약 430만 부가 팔려 하루키 신드롬을 낳았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중 [상실의 시대] 와 [해변의 카프카] 를 읽으면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에게 빠져들었다.

  [해변의 카프카]를 읽고 다음 작품을 기다리던 중 이번에 [1Q84]라는 책이 나온 것이다. 기다렸던만큼 역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밌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나는 [아이큐84]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 혼자서 아이큐에 관한 이야기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아이큐가 낮은 사람이 주인공일 거라며 혼자 상상했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절로 웃음이 난다.

  책을 읽으면서 제목을 내가 잘못 알았었다는 것을 알았고, 아이큐가 아닌 1Q84라는 것을, 제목이 바로 년도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읽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무척 자극한다. 항상 두 상황으로 시작되는 이야기....그리고 궁금해 책을 끝까지 읽게 된다. 

  처음 1권을 다 읽었을때는  빨리 2권을 읽고 결말을 알고 싶었다. 하지만 2권을 다 읽고도 현재까지 결말을 알 수 없다. 그런데 3권이 나온 것이다.

  하루키 특유의 문체로 읽는 독자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책이다. 처음 서로 다른 듯한 두 남녀의 이야기로 시작해 점점 이 두 남녀는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두 사람이 금방 만날것 같으면서도 애타게 서로 비껴간다. 과연 이 둘은 만나게 되는 것일까? 이런 모든 궁금증을 풀기 위해선 3권을 빨리 읽어봐야 할 것 같다.

  1권 과는 다르게 어느 정도의 윤곽이 드러나는 2권은 읽는 재미와 흥미가 더해진다. 그리고 두 개의 달의 의미도 어렴풋이 알것도 같다.

  달이 한개인 세상에 살고 있는 덴고와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달이 두개인 세상으로 들어간 아오마메, 이 아오마메는 자신의 눈에 두 개의 달이 보이지만, 다른 누구에게도 진짜 달이 두 개로 보이는지 물어보지 못한다. 이것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달은 두개가 당연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만 미친여자 취급을 당하게 될 것이 두렵기 때문에 아오마메는 혼자 고민하게 된다.

  아오마메는 이전에 자신이 살던 세상과는 다른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며, 이곳에서 아오마메는 킬러로 일하며 산다.

  한편 아오마메는 한 종교단체의 교주를 암살해야 하는 지령을 받게 되고, 임무 완수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그 교주 앞에까지 가게 된다.

  하지만 교주를 본 순간 아오마메는 자신의 계획을 이미 이교주가 알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그 교주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덴고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교주는 아오마메의 느낌대로 아오마메가 자신에게 온 이유를 이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아오마메에게 계획대로 자신을 암살하길 바란다. 이유는 그래야만 덴고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결국 아오마메는 덴고를 살리기 위해 교주를 암살하게 된다. 그리고 잠시 몸을 피해 있던 곳에서 뜻하지 않게 덴고를 보게 된다. 바로 하늘에 두 개의 달이 떠있는 그때 말이다.

  그 시각 덴고는 두 개의 달이 떠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며 그 달을 쳐다보고 있다. 다른 곳에서 아오마메가 보고 있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 못한체 말이다.

  그럼 덴고도 달이 두개인 세상으로 들어온 것일까? 그렇다면 이 둘은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닐까?

  덴고에의해 완성된 공기번데기 책의 내용처럼 달이 두개인 세상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리틀 피플들도 실좋하고 있는 세상 이 세상에 덴고는 어떻게 오게 된 것일까?

  점점 의문은 늘어만가고, 궁금증과 호기심은 커져만 간다. 빨리 결말을 알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