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쟁에관한 사실을 점점 잊어가는 요즘 사람들이 꼭 봐야 할 책이다. 솔직히 6.25를 겪지 않은 세대들은 전쟁의 무서움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북한에 관한 생각도 전쟁 세대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은 T-34 전차로 밀고 내려왔지만, 우리 국군들은 그 탱크를 막을 무기조차 변변치 않았다. 그나마 전쟁 초 국군의 주요 대전차 무기였던 57밀리미터 대전차포가 있었지만 T-34 전차를 격파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전쟁 초기에 북한이 5대 1 의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했음에도 38선에서 서울까지 40킬로미터를 오는 데 3일이 걸렸다는 것은, 우리 국군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었다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비록 북한군이 전차를 앞세워 남침을 했으나, 전차로 기동성있게 움직이기엔 우리나라 지형이 적절치 않았고, 북한군이 전차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해 서울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파괴된 대동강 철교를 건너서 자유를 찾아 남으로 내려가는 피난민의 모습] 위의 사진만으로도 전쟁의 참상이 실감난다. 이미 무너진 철교를 살기위해 죽음을 무릎쓰고 건너고 있는 피난민들....그 어느나라 못지 않게 참혹했던 우리 6.25 전쟁.... 어느덧 60여 년 전의 일이라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으나, 그 시대를 겪지 않은 세대들은 6.25전쟁의 각론적인 부분은 설령 알지 못하더라도 중요한 역사적 사실마저 망각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6.25전쟁의 가장 중요한 사실은 북한이 망설임 없이 동족을 향해 총을 쏘면서 전쟁이 시작되었고 그것은 회복하기 힘든 엄청난 비극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는 점이다. 6.25전쟁은 우리 민족이 오천 년 역사 동안 겪었던 일 중 최악의 피해를 남겼고 그것도 외침이 아닌 민족 간의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인 것이다. 아직도 38선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 38선이 있는한 6.25전쟁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요즘 간간히 북한군이 도발 행위를 하고 있는 것도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