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지금 결단이 필요하다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홍성민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우유부단함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기본적인 성격이 우유부단한 경우다. 이런 사람은 성격을 개선하는 훈련을 통해 상당한 수준까지 개선이 가능하다. 
  다른 하나는 단순히 '결단력을 높이는 요령'을 모르는 경우다. 가장 좋은 것을 골라내는 규칙이나 요령을 모르면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없고 결국 우유부단해지는 것이다. 공식을 모르면 아무리 고민해도 수학 문제를 풀 수 없는 것과 같다. 따라서 요령을 익히면 우유부단함은 개선될 수 있다.

  먼저 무엇인가를 구입하기에 앞서 구입할 물건을 일정하게 정하고 구입하는 것이 우유부단한 사람에겐 좋다. 그만큼 고민하지 않고 쓰던 물건을 바로 선택해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부단한 사람은 '하기 싫은 일부터 처리한다'는 행동 습관을 갖도록 하자. 하기 싫은 일을 먼저 처리해 두면 그 후의 행동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우유부단함을 없애려면 항상 시계를 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늘 시계를 봄으로써 '시간에 민감'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분' 단위로 행동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이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한다면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오히려 '분' 단위로 행동하도록 스스로를 엄격하게 다루고 시간에 민감해져야 한다. 

  사람에게는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해야 한다는 심리가 있다. 질문을 받으면 무의식적으로 그런 압박을 느끼는 것이다. 그것을 이용하면 우유부단함을 개선할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을 때, 자신에게 잇따라 질문을 던지자. 

  우유부단함을 고치기 위해서 자문자답 방식을 사용할 경우에는 '네' 혹은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종류의 질문을 많이 준비하는게 좋다. '남자의 일생의 목표는 무엇일까?' 하는 식의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논의를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유부단해지는 것은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하나뿐이라면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을 고르려고 고민하는 것이다.

  우유부단해지고 싶지 않으면 철저하게 선택의 폭을 좁혀야 한다. 그렇게 하면 쓸데없는 것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심리학에서는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것을 '필터링'이라고 한다. 미리 '필터'에 걸러 결단을 내리기 쉬운 상황을 만들어두는 것이다.

  결정이 빨라도 그것이 나쁜 결정이라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정말로 최악인 것은 우유부단해서 어떤 결정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결정을 내리는 것이 빠르긴 해도 늘 잘못된 결정이어서 후회를 하는 사람은, 결정을 할 때 자신이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그 이유를 목록으로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것도 줄어들 것이다.

  어떤 일이든 망설이게 되는 것은 후회할 것 같다는 예측 때문이다. 후회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행동이든 주저하게 되는데, 거기가 바로 우유부단함의 온상이다. 

  따라서 우유부단해지지 않는 요령은 '모든 선택에서 후회하지 않는 것'이다. 후회할 것 같다는 예상을 버려라. 자신의 선택은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것이라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인생에서 잘못된 선택은 하지 않는다고 믿고 행동하면 우유부단해지지 않을 것이다.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은 "최악의 결정은, 무슨 일이든 늦게 내려진 결론이다."라며 망설임의 어리석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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