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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 이제껏 밝혀지지 않았던 설득의 논리
마크 고울스톤 지음, 황혜숙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자신을 절제하면서 상대방을 설득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다스린다면 가능한 일이 된다. 특히 상대의 공격에 반응한다면 자신은 무너지는 것이다. 이것을 방지하기위해 이 책에선 자신을 다스리는 5단계를 가르쳐준다.
위기 상황의 각 단계에서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단순한 행위는 해결책의 일부이자 첫 단추다. 하지만 계속 '이런 젠장'만 외치고 있어서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그러니 '이런 젠장'을 그저 출발점으로만 여기고, 거기 머물러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당신의 뇌를 한 번에 한 단계씩 '패닉 상태'로부터 '통제 상태'로 끌어올리기 시작하라.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단계 : 젠장! (반응 단계)
- 속상하고 두렵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마라. 당신의 분노나 공포를 인정하고 극복하는 데 전적으로 집중해야 한다. 가능하면 1~2분 정도 눈을 감고 있어도 좋다.
2 단계 : 큰일이군! (발산 단계)
-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인정한 후, 눈을 감은 채 코로 천천히 깊은 호흡을 하면서 감정을 토해낸다. 감정을 발산하고 나서도 호흡을 계속하면서 긴장을 푼다.
3 단계 : 에잇! (회복 단계)
- 호흡을 계속하면서 한 번씩 숨을 쉴 때마다 위험수준을 가장 심각한 데프콘1에서 2, 3, 4, 5로 차츰 낮춘다.
4 단계 : 자, 그럼..... (집중 단계)
-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황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5 단계 : OK! (재개 단계)
- 아직까지 눈을 감고 있다면, 이제 눈을 뜬다. 그리고 할 일을 한다.
위와 같은 과정을 처음부터 빠르게 이동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꾸준히 연습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특히 '두려울 때마다 공격성이 극대화되는' 유형에 속한다면 특별히 이 기술을 더 완벽하게 습득해야 한다.
또한, '젠장' 에서 'OK' 로 움직인다는 것은, 당신을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세상에 무기력하게 휘둘리지 않고 그 세상에 맞서 대응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다.
흔히 사람들은 의사소통하면 경청하는 경우보단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정한 의사소통을 원한다면, 나의 마음을 먼저 열어야 할 때가 많다. 곧 상대방의 이야기를 먼저 경청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지만 사람을은 조언하는 걸 좋아한다. 자신이 흥미롭고 현명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만의 큰 착각일 뿐이다. 누구든지 조언을 듣는것보단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해주는 사람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책을 통해 상대방의 말을 어떻게 경청할 것이며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고 서로의 오해를 풀 수 있는지 배울수 있다. 자신을 먼저 다스릴수 있다면 상대방과의 의사소통도 자연히 잘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