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카프카 -상 (양장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사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는 지인을 통해 추천받아 읽어보게 되었다. 또한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작품이 궁금하기도 했다. 워낙에 유명한 IQ 84 라는 책 때문이다.

  추천받아 읽었는데, 정말 읽고나니 추천 할만한 책이다.

  처음 읽을때는 다소 내용이 어렵게 느껴지는데, 한장 한장 넘어갈수록 어느샌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빠져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상권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듯한 이야기 두 개가 진행된다. 하지만 상권이 끝나갈 무렵 어렴풋이 이 두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권을 빨리 보고 싶어진다.

  상권의 홀수 장은 네 살 때 누나만 데리고 집을 나간 어머니에게 버려진 열다섯 살 소년의 이야기가 나오고, 짝수 장은 초등학교 시절 불가사의한 초현실적 현상에 휘말려 삼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뒤에는 바보와 같이 된 나카타라는 노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열다섯 살 다무라 카프카는 아버지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집을 나오게 된다. 한편 고양이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나카타는 잃어버린 고양이들을 찾아주며 용돈을 벌어 쓴다.

  다무라 카프카의 아버지는 카프카에게 '언젠가 너는 나를 죽이고 너의 어머니와 관계를 맺고 누나와도 관계를 맺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 이런 말을 듣는 자체가 끔찍할 것이다. 특히 자신의 아버지 한테서라면 말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말을 들은 카프카는 집을 나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나카타는 찾아달라는 고양이를 수소문 하던중 조니 워커라는 고양이 살인 킬러에게 불려간다. 조니 워커는 나카타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카타는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조니 워커가 자신이 알고 있는 고양이들을 차례 차례로 잔인하게 살해하자 결국 조니 워커를 죽이게 된다. 그 뒤 잠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나카타는 마치 꿈꾼것처럼 자신의 옷과 손에 피가 묻어있지 않은 사실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카타는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의 살인 행각을 자수하지만 이를 들은 경찰은 믿지 않고 돌려보낸다. 경찰서를 나가던 나카타는 경찰에게 하늘에서 생선이 떨어지니 우산을 준비하라고 말해준다. 이 말은 들은 경찰은 정말 정신이 나간 노인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얼마 뒤 진짜 하늘에서 생선이 떨어지는 일이 생기게 되자, 경찰은 나카타가 얘기한 살인사건이 진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생각은 잠시 뒤 현실이 된다.

  한편 살인 현장과 떨어져 있던 카프카도 같은 시간에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게 되는데, 카프카의 옷과 손이 온통 피로 범벅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하게 된다.

  살해된 조니 워커는 바로 카프카의 아저지이다. 과연 카프카에게 내린 저주가 시작되고 있는 것을 아닐까?

  결말이 궁금해서 안보고는 미칠것 같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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