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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ㅣ 지경 그림동화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이승숙 옮김, 스콧 매군 그림 / 지경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일단은 우리들이 매일 사용하는 숟가락이 주인공이라는 것에서 무척 흥미롭다. 평상시에 별 생각없이 사용하던 숟가락이 진짜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우리들이 흔히 사용하는 숟가락에는 그 종류도 참 많다. 아주 고급스러운 숟가락, 나무로 된 숟가락, 금으로 된 숟가락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그리고 숟가락도 각자 가족이 있다. 어느날 이 숟가락 가족 중 아이 숟가락이 힘이 없자 엄마가 걱정을 한다. 아이 숟가락이 힘이 없는 이유는 자신보다 나이프가 더 멋져 보이고, 솜씨도 좋아 보이기 때문이다. 나이프는 빵도 자르고, 잼도 바르는데 사용되는 것을 보니 자신보다 더 쓸모가 많아 보인다.
또한 포크는 무엇이든 찍을 수 있다. 한 포크에 여러개도 찍을 수 있다. 이런 포크도 자신보다 쓸모가 많아 보인다. 그리고 숟가락의 친구인 젓가락도 자기보다도 키가 크고 무엇이든 멋지게 집어낸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엄마 숟가락이 아이 숟가락에게 이야기해 준다. 나이프가 멋지고 재주가 많기는 하지만, 너무 위험해서 모두들 나이프 근처도 안 간다. 그리고 포크는 숟가락처럼 설탕도 담지 못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젓가락은 항상 둘이 짝을 지어서 다녀야만 한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엄마 숟가락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아기 숟가락은 금방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자신이 얼마나 멋지고 재주가 많은지도 알게 된다.
이 책을 보고나면 아이는 일상적으로 쓰던 물건들에 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우리들이 무심코 사용하던 것들이 각자의 맡은 임무가 있다는 것을...그리고 그것들의 소중함을 알게 될 것이다.
정말 읽으면서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록 말 못하는 물건들이만 그 나름대로의 생각들이 있을거라는 것을 생각하면, 생각만으로도 재밌어 진다.
이런 책을 통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더욱 넓어질 것이며, 사물들을 좀더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는 능력도 키워져 참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