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미니 삼성 만화 명작 6
진 웹스터 지음, 강경옥 그림 / 삼성출판사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키다리 아저씨]는 고아원에서 자란 한 소녀가 자기를 대학에 보내 준 고마운 분에게 4년 동안 쓴 편지를 모은 것이다.

  천진하고 감정이 섬세한 소녀 주디는 상상 속의 키다리 아저씨에게 4년 동안 수많은 편지를 보낸다. 자기의 생활뿐만 아니라 마음속에 솟아나는 생각과 느낌까지 일일이 써서 보낸다.

  [키다리 아저씨]의 주인공 주디는 불행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어둡고 비관적이기보다는 밝고 건강하고 유머가 있다. 어떤 불행이나 슬픔 속에서도 꿋꿋이 견디어 내고 오히려 그것을 자기 삶을 튼튼하게 해 주는 밑거름으로 만드는 지혜를 보여 준다.

  우리들이 흔히 당사자 모르게 누군가를 도와주는 사람을 "키다리 아저씨"라고 부른다. 아마도 이 책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 주디 뿐만 아니라 읽고 있는 독자도 어느샌가 "키다리 아저씨"가 누군지 궁금해진다.

  그러나 중간 부분에서 한 번 "키다리 아저씨" 일거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 있다. 물론 확신을 갖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말이다.

  마지막에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를 만나러 집으로 가게 되고, 두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키다리 아저씨를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그토록 갈망하고 보고 싶고 궁금했던 키다리 아저씨가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게 된 저비 도련님이란 것을 알고는 깜짝 놀라게 된다.

  "키다리 아저씨"를 책으로 읽는 것과, 만화로 되어 있는 이 책과는 차이가 조금은 있는 느낌이다. 내용 면에서의 차이보단, 이해와 재미의 차이가 있다.

  역시 만화로 되어 있어선지 더 실감나고 재미가 느껴진다. 또한 아이들도 조금은 덜 지루하게 읽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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