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제 웃는 거야 - 개그맨 윤정수의 감동 다큐 동화
고정욱 지음, 김성신 그림 / 작은씨앗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개그맨 윤정수의 감동 다큐 동화라고해서 호기심이 일었다. 어떤 내용이길래 윤정수씨를 대상으로 동화를 쓰게 되었을까하고 말이다. 그렇게해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됐다.

 이 책의 시작은, 윤정수씨가 SBS의 고발 프로그램인 "긴급출동 SOS 24" 에서 한 가정에 출동하면서 시작된다. 이 가정은 아버지, 어머니, 아들 등 세 명이 살고 있는 가정이지만, 아버지의 상습적인 음주와 구타로인해 문제가 있는 가정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술에 취한 아버지가 저녁 늦게 집에 돌아와서 어머니와 아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려는 순간 윤정수씨가 취재진과 들이닥치면서 시작되는 것이다. 

 이 가정에서 자라던 아들은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대화하기를 무척 꺼려 한다. 그러나 윤정수씨는 이 아이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위해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주면서 동화가 시작된다.

 윤정수씨(이하 정수)가 어린시절에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정수는 강릉 외할머니와 외삼촌과 함께 살게 된다. 또한 어릴 때부터 정수는 골목대장 말썽쟁이로 손꼽히며 강릉에서 자라게 된 것이다. 이미 아버지는 이혼 당시 떠나셨지만, 어린 정수는 그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다.

 아버지가 안 계시고 어머니와 살지만 정수는 성격이 좋고 무척 밝은 초등학생이었다. 가령 친구들이 자신에 대하여 나쁘게 말하고 소문이 나더라도 정작 정수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로 성격이 좋았다. 이런 정수를 차츰 친구들은 좋아하게 된다. 또한 어려서부터 무척 재밌는 아이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았다. 그러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어머니가 볼펜을 팔아서 정수를 키우셨는데, 하루는 친구가 정수 어머니 얘기를 하자 정수는 거짓말이라며 친구와 다투기까지 한다. 
 정수의 어머니는 어릴 때 열병을 않으신 후로 청각을 잃으셨지만, 정수만큼은 정직하고 바르게 키우려고 온힘을 다하셨다.

 이렇게 힘든 가정에서 성장한 윤정수씨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다. 현재의 윤정수씨를 보면 전혀 이런 어린시절을 겪었을 것이란 생각을 못할 정도로 방송에서 보면 정말 밝고 활달한 웃음을 보여준다. 또한 아버지도 청각장애인 이시다. 결국 두 분 모두가 청각 장애인인 것이다. 이 사실을 나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후 윤정수씨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부모가 장애인이어도 얼마든지 좌절하지 않고 멋지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개그맨 윤정수는 많은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참 행복한 가정에서 자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지금도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부족하고 아직도 투정이나 부리다니 하고 반성도 해본다. 앞으로 부모님께 더욱 효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며, 지금부터라도 부모님 마음 아파할만한 말과 행동은 하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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